아이폰 유저들 환호… 오늘부터 문자 보낼 때 ‘이 기능’ 쓸 수 있다

2025-09-19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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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S 26 버전 이상 지원...안드로이드와 그룹채팅 가능
5MB 이하 파일 전송은 데이터 무과금 적용

아이폰에서도 문자 메시지가 진화된 RCS 서비스를 쓸 수 있게 됐다.

아이폰.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연합뉴스
아이폰.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연합뉴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애플이 최근 공개한 iOS 26 업데이트를 통해 국내 아이폰에서도 RCS(Rich Communication Services) 메시징 서비스를 지원한다고 19일 밝혔다.

RCS는 기존 문자와 달리 그룹 채팅, 고화질 사진과 동영상 전송, 읽음 확인과 ‘입력 중’ 표시 같은 기능을 제공하는 차세대 표준 메시지 규격이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에서만 활용할 수 있었지만 이번 업데이트로 아이폰에서도 동일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다만 iOS 26 버전을 지원하는 아이폰 11 시리즈 이후 모델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

업데이트를 마친 아이폰 사용자들은 안드로이드 사용자와 함께 최대 100명까지 그룹 채팅을 즐길 수 있고, 메시지를 누가 읽었는지와 상대방이 입력 중인지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답장하기와 이모티콘 활용도 가능해 감정을 더욱 풍부하게 전달할 수 있다.

첨부파일 용량 제한도 크게 완화됐다. 기존 MMS 규격에서는 1MB까지만 가능했지만 RCS에서는 고화질 사진과 영상을 자유롭게 주고받을 수 있다. 특히 5MB 이하 파일은 데이터 비과금 정책이 적용돼 추가 요금 걱정 없이 이용할 수 있다.

기업이 발송하는 메시지에도 변화가 생긴다. RCS 브랜드 프로필 기능을 통해 등록된 기업이 보낸 메시지는 발신 기업의 로고와 연락처가 함께 표시돼, 주소록에 저장되지 않은 번호라도 어느 기업이 보냈는지 쉽게 알 수 있다. 카드 사용 내역 같은 안내 문자도 보기 좋은 형태로 정리돼 제공된다.

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 제공

이동통신 3사는 아이폰 RCS 도입으로 운영체제에 따른 제약이 사라진 만큼 더 많은 고객들이 향상된 메시징 경험을 누릴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통신 경험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애플이 공개한 iOS 26은 다양한 변화를 담았다. 시리는 챗GPT와 연동돼 문서를 만들고 저장할 수 있고 답변의 서식을 그대로 복사·붙여넣을 수 있게 됐다. 아이폰 기종과 설정을 정확히 인식해 답변의 정밀도를 높였으며, 여러 홈팟을 동시에 제어하는 기능도 추가됐다.

다만 많은 이용자들이 기다린 ‘개인 맞춤형 시리’는 이번 버전에 포함되지 않았다. 빠르면 내년 봄 iOS 26.4에서야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카플레이도 대대적으로 달라졌다. ‘리퀴드 글래스’ 디자인이 적용돼 투명하고 입체적인 화면을 제공하고, 위젯을 통해 날씨와 일정, 음악 같은 정보를 차량 화면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수신 전화는 축소된 형태로 표시돼 내비게이션 시야를 방해하지 않으며 멀티터치 차량에서는 핀치 줌으로 지도를 조작할 수 있다.

또 화면 배치를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는 스마트 디스플레이 줌이 도입됐고 향후에는 주차 상태에서 에어플레이로 차량 화면에서 동영상을 재생하는 기능도 지원될 것으로 보인다.

home 정혁진 기자 hyjin2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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