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마시며 온천욕, 기타 치는 이순신… 아산서 만나는 '인간 이순신'

2025-09-19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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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이순신관광체험센터 '여해나루' 개관 기념 특별전
디지털 아티스트 손지훈 작가와 협업… 11월 30일까지 열려

이순신관광체험센터 개관 기념 초청 전시 포스터  / 아산시
이순신관광체험센터 개관 기념 초청 전시 포스터 / 아산시

충남 아산시(시장 오세현)가 이순신관광체험센터 '여해나루'의 정식 개관(26일)을 기념해 오는 11월 30일까지 특별 기획전 '미드나잇 이순신'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전쟁 영웅의 근엄한 이미지에 가려진 '인간 이순신'의 내면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조명하는 자리다.

전시는 국내 대표 디지털 아티스트인 손지훈(활동명 Bootjil) 작가의 작품으로 채워졌다. 주제 스토리를 담은 영상과 함께, 디지털 모션 기법을 가미한 동양화 등 총 5편의 디지털 액자 작품을 통해 기존에 상상하지 못했던 이순신의 모습을 선보인다.

작품 속 이순신은 우리가 알던 장군의 모습이 아니다. 달빛 아래서 음악을 감상하고, 겨울밤 온천에서 와인을 즐긴다. 모닥불 곁에서 '차박' 캠핑을 하거나, 가을밤 기타 연주로 시름을 달래기도 한다. 심지어 '난중일기'를 소재로 개인 방송을 진행하는 현대적인 모습으로 그려져 관람객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선사한다.

아산시 관계자는 "이순신의 요람인 아산에서 전쟁 영웅이라는 굳건한 이미지 뒤에 숨겨진 그의 인간적인 내면을 만나보고, 잠시나마 함께 휴식을 취하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전시 관람 후 센터 밖으로 나서면 가을 정취가 깃든 은행나무 산책길이 방문객을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드나잇 이순신' 전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관람 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한편, 이순신관광체험센터 '여해나루'는 오는 26일 오후 3시에 정식으로 개관할 예정이다.

home 양민규 기자 extremo@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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