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3만 톤 물량 대거 쏟아진다…9월 반값 할인까지 나서는 '국민 식재료'
2025-09-19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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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추석 성수기 앞두고 대량 방출

정부가 추석을 앞두고 한우와 돼지고기 등 주요 축산물을 포함해 역대 최대 규모인 17만 2000톤의 성수품을 공급한다.
한우는 9월 공급 물량을 평시의 두 배가량인 3만 톤으로, 돼지고기는 같은 시기 공급 물량을 평시의 1.3배가량인 6만 5000톤으로 각각 확대한다. 축산물인 한우와 돼지고기는 한국인들이 좋아해 즐겨 먹는 대표적인 '국민 식재료'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이형일 기획재정부 1차관은 19일 충북 음성군에 있는 농협 축산물 공판장을 찾아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추석 성수품 공급 현황과 대응방향을 점검했다. 이번 회의에는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등이 함께 참석했다.
정부는 우선 한우 공급을 평시 1만 6000톤에서 이달(9월) 3만 톤으로 대폭 확대한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국민 식재료 한우를 최대 50% 할인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9월 19일부터 10월 5일까지 전국 대형마트, 슈퍼마켓, 농축협 하나로마트(531개소) 및 주요 온라인몰 등에서 추석 맞이 '소(牛)프라이즈 2025 한우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서 할인 대상 품목은 대표적 구이류 부위인 등심을 비롯해 양지·설도 등 불고기·국거리류이며 1+등급에서 2등급까지 있다. 주요 유통 업체들은 이들 품목을 30% 이상 최대 반값에 판매한다. 매장별 할인 행사 일정과 할인 품목 등 자세한 사항은 한우자조금과 전국한우협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부는 돼지고기의 경우 추석 성수기에 평시보다 1.3배 많은 6만 5000톤을 공급하고 1만 톤 규모의 원료육 할당관세 물량도 국내에 신속히 반입할 계획이다. 계란은 수급 확대와 함께 산지가격 전망을 축산물품질평가원 수급동향 정보지에 게재해 기존 산지가격 고시 역할을 대체한다.

이형일 1차관은 이날 회의 직후 음성 축산물 공판장의 한우 경매장을 참관했다. 음성 공판장은 전국에서 최대 규모로 경매 거래액이 6년 연속 1조 원 이상을 기록했다. 이 차관은 이 자리에서 "추석 성수기 수요 증가에 대응해 충분한 공급물량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한우와 돼지고기는 한국인이 사랑하는 대표적인 국민 식재료로 한국 음식 문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존재다.
한우는 한국 토종 소에서 얻어지는 고급 육류로 부드러운 육질과 깊은 풍미가 특징이다. 특히 마블링이 뛰어나 불고기, 육회, 갈비 등 다양한 요리에 사용되며 명절이나 특별한 날에 선호된다.
돼지고기는 가격이 비교적 저렴하고 조리법이 다양해 일상 식탁에서 자주 접할 수 있다. 삼겹살, 목살, 갈비 등 부위를 활용한 구이, 찌개, 볶음 요리가 인기다.
한우는 고급스러움, 돼지고기는 친근함으로 한국인의 식생활을 풍요롭게 한다. 두 식재료 모두 한국의 식문화와 정서를 담고 있으며 지역과 계절에 따라 다채로운 요리로 변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