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인데 먹거리도 풍성... 인삼 직접 캐고 맛보는 ‘가을 이색 축제’

2025-09-19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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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 또띠아·삼떡삼떡·아이스크림까지 색다른 먹거리
홍삼 족욕·체험 부스, 야간까지 운영 확대

가을 인삼밭에서 온 가족이 함께하는 특별한 축제가 열린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만든 이미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만든 이미지

충남 금산군은 제43회 금산세계인삼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인삼 캐기 체험행사가 19일부터 28일까지 제원면 천내리 인삼밭에서 진행된다고 밝혔다.

이번 체험은 약 3660㎡ 규모의 농산물우수관리(GAP) 인증을 받은 5년근 인삼밭에서 열린다. 참가자들은 땅속 깊이 자란 인삼을 직접 캐보며 금산 인삼의 진가를 가까이서 경험할 수 있다. 인삼 캐기는 무료로 운영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인삼 입욕제와 압화 액자 만들기 같은 유료 체험도 준비됐다.

축제 현장에서는 먹거리도 풍성하다. 인삼 또띠아, 삼떡삼떡, 홍삼에이드, 인삼 아이스크림 등 인삼을 활용한 다양한 음식이 마련돼 관람객들이 직접 맛보고 즐길 수 있다. 단순한 농촌 체험을 넘어 가족이 함께 웃고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자리를 만들겠다는 취지가 담겼다.

축제의 또 다른 인기 프로그램인 홍삼 족욕은 올해 금·토요일에 한해 오후 9시까지 연장 운영된다. 평일과 일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주말에 멀리서 찾는 방문객들도 여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특히 초등학생 자녀를 동반한 가족에게는 아이들의 족욕 체험을 무료로 제공하는 이벤트도 마련됐다. 홍삼팩 마사지, 홍삼 이혈, 한방 쌍화차첩 만들기 등 부대 체험도 곁들여져 남녀노소 누구나 건강 효능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금산세계인삼축제에서 외국인들이 인삼캐기 체험을 즐기고 있다. / 금산군 제공
지난해 금산세계인삼축제에서 외국인들이 인삼캐기 체험을 즐기고 있다. / 금산군 제공

금산군은 이번 축제를 통해 금산이 세계 인삼의 중심지라는 점을 널리 알리고, 인삼의 소비 확대와 판매 촉진을 함께 이끌어가겠다는 구상이다. 군 관계자는 인삼 캐기와 족욕 체험이 건강과 재미를 모두 담은 축제가 될 것이라며, 온 가족이 함께 어울리고 세계인과 금산인삼의 우수성을 나누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인삼은 예로부터 기운을 북돋고 피로를 풀어주는 대표적인 건강 식품으로 꼽힌다. 현대 연구에서도 면역력 강화, 혈액순환 개선, 기억력 향상 등 다양한 효과가 입증되면서 계절이 바뀌는 시기나 몸이 지칠 때 찾는 사람들이 많다.

섭취 방법은 단순하면서도 다양하다. 깨끗이 씻은 생인삼을 얇게 저며 씹으면 특유의 쌉싸래한 맛과 함께 은근한 단맛이 따라오며 빠른 피로 회복에 도움을 준다. 차로 달여 마시면 몸을 따뜻하게 해주고 환절기 감기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음식으로 즐기는 방식도 흔하다. 삼계탕이나 백숙에 넣으면 국물에 영양이 스며들어 보양식으로 손색이 없고, 죽이나 갈비찜 같은 요리에도 잘 어울린다. 최근에는 빵이나 쿠키, 아이스크림 같은 디저트에 인삼을 더해 가볍게 맛볼 수 있는 형태도 등장해 일상에서 인삼을 접하는 기회가 넓어지고 있다.

금산군 제원면 천내리 / 구글 지도
home 정혁진 기자 hyjin2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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