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서해안 '수소산업 벨트' 시동… 청정에너지 시대 연다

2025-09-19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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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인근 지자체·기업 등 20개 기관 대규모 협약
생산-유통-사용 전주기 생태계 구축… 탄소중립 선도

18일 서산 베니키아 호텔에서 열린 협약식 모습 / 태안군
18일 서산 베니키아 호텔에서 열린 협약식 모습 / 태안군

충남 태안군(군수 가세로)이 충청남도를 비롯한 도내 지자체, 유관기관과 손잡고 ‘수소경제’로의 본격적인 전환을 선언했다.

군은 지난 18일 서산 베니키아 호텔에서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가세로 군수, 인근 시장·부시장 및 15개 기업·기관 관계자 등 총 20개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충남 서해안 수소산업 벨트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충남 서해안권을 중심으로 청정수소 기반의 생산-유통-사용에 이르는 전주기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참여 기관들은 수소 생산시설과 수소발전소 구축 등을 통해 탄소중립 실현을 선도하고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구상이다.

협약에 따라 이들 기관은 △수소산업 기업 및 연구·교육기관 간 활동 지원 △수소산업 인프라 구축 △기술개발 및 인력양성 등 생태계 조성을 위해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게 된다.

특히 태안군은 태안화력의 단계적 폐지에 대비해 청정에너지로의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 총 170억 원을 투입해 ‘탄소포집형 수소생산기지’ 건립을 추진하는 한편, ‘수소도시 조성 사업’ 공모에도 나서는 등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어 이번 협약이 지역 발전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가세로 군수는 “태안화력 폐지라는 지역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청정에너지 도시로 전환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건강한 미래를 맞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ome 양민규 기자 extremo@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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