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싸면 더 맛있는 거 아니었어?…스팸에 대한 놀라운 사실

한국에서는 추석 등 명절에 스팸이 대표적인 선물로 자주 등장한다.

간편하고 오래 보관할 수 있으며, 다양한 요리에 활용 가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명절 선물로 받은 스팸을 건강하게 먹기 위해서는 제품 선택과 조리법에 조금 더 신경을 쓰는 것이 좋다. 최근 건강과 식습관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단순히 가격이나 브랜드만 보고 판단하는 대신 영양 성분을 확인하고 적절히 활용하려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 스팸 브랜드와 가격 차이

2025년 9월 기준 한국에서 스팸의 가격은 브랜드와 제품 종류에 따라 다양하게 형성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스팸 한 캔(200g~340g)의 가격은 약 4000원에서 6000원 사이이며, 명절이나 특별한 행사 기간에는 스팸 세트가 할인되거나 프로모션이 적용되어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스팸 9개 세트는 약 1만8500원에서 2만4000원 사이에 판매되고 있다.

스팸은 브랜드와 가격에 따라 원재료와 가공 방식이 다르다. 고급 제품은 돼지고기 함량이 높고 첨가물과 식물성 단백질 비율이 낮다. 반면 저가 제품은 가격을 낮추기 위해 육류 함량을 줄이고, 나트륨과 보존료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을 수 있다. 원산지와 부위, 소금과 향신료 품질도 가격 차이에 영향을 준다. 전문가들은 “가격이 높다고 무조건 건강에 좋거나 맛이 뛰어난 것은 아니지만, 재료 선택과 가공에서 차이가 발생한다”고 설명한다.

◆ 건강을 고려한 선택 기준

스팸을 선택할 때 나트륨과 지방 함량, 육류 비율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포화지방이 높은 제품은 심혈관 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으므로 라벨을 꼼꼼히 살피는 것이 좋다. 첨가물이 적고 돼지고기 비율이 높은 제품일수록 영양 가치가 높으며, 인공 성분 섭취를 줄일 수 있다. 명절 선물용으로 받은 제품이라도 섭취 시 이러한 기준을 참고하면 건강 부담을 낮출 수 있다.

◆ 맛과 질감의 차이

가격 차이는 맛과 질감에서도 나타난다. 고급 스팸은 지방과 단백질 비율이 균형 있어 부드럽고 풍미가 풍부하다. 저가 제품은 단단하거나 느끼한 맛이 강하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조리 방법과 개인 취향에 따라 선호도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반드시 가격만으로 판단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 조리법으로 건강 지키기

스팸은 구워 먹거나 볶아도 맛있지만, 조리 방식에 따라 건강 부담이 달라진다. 기름을 최소화해 굽거나, 채소와 함께 볶으면 나트륨과 지방 섭취를 줄일 수 있다. 샐러드, 샌드위치, 볶음밥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하면 한 끼 단백질 공급원이 되면서 칼로리 부담을 완화할 수 있다. 명절 후 남은 스팸은 적당량으로 나누어 보관하고, 한 번에 많은 양을 섭취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 선물용 스팸 보관 팁

명절 선물용 스팸은 상온에서 장기간 보관 가능하지만, 개봉 후에는 냉장 보관이 필요하다. 밀폐 용기에 담거나 랩으로 감싸면 신선도를 3~5일 정도 유지할 수 있다. 장기 보관이 필요하면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 후 냉동 보관할 수 있다. 냉동 스팸은 해동 후 바로 조리하거나, 스무디와 같은 요리에 활용할 수 있다.

◆ 건강과 맛, 균형 잡힌 활용

스팸은 명절 선물로 흔히 찾는 식품이지만, 건강과 맛을 동시에 고려하면 더욱 유용하다. 돼지고기 함량, 첨가물, 나트륨과 지방 비율을 확인하고, 채소와 함께 조리하거나 한 끼 분량을 조절하면 맛과 건강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다. 명절 후 남은 스팸도 적절히 활용하면 가정 식단에서 단백질 공급원으로 충분히 활용 가능하다.

결국 스팸 선택과 활용은 맛, 건강, 가격을 균형 있게 고려하는 것이 핵심이다. 명절 선물용으로 받은 스팸이라도 나트륨과 지방, 첨가물 함량을 확인하고, 조리와 보관을 신경 쓰면 건강한 단백질 식품으로 즐길 수 있다. 소비자가 충분한 정보를 바탕으로 선택하면, 고급 제품이든 저가 제품이든 맛과 건강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음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