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영화계 휩쓸었던 양조위… 3년 만에 반가운 ‘소식’ 전했다

2025-09-20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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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4일 관객과의 만남(GV) 참석

배우 양조위가 3년 만에 부산국제영화제(BIFF)를 찾는다.

배우 왕조위가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아시아영화인상'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 뉴스1
배우 왕조위가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아시아영화인상'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 뉴스1

20일 BIFF에 따르면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아이콘 부문에 초청된 영화 ‘사일런트 프렌드’에 출연한 배우 양조위가 방한해 관객을 만난다.

‘사일런트 프랜드’는 일디코 에네디 감독 특유의 섬세한 연출과 양조위의 한층 더 깊어진 연기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양조위는 오는 24일 오후 3시 30분 영화의전당 소극장, 오는 25일 오후 7시 30분 영화의전당 중극장에서 각각 열리는 ‘사일런트 프랜드’ 상영 후 관객과의 만남(GV)에 참석해 관객과 소통할 예정이다.

이어 영화의전당 BIFF 야외무대에서 열리는 오픈 토크를 통해 ‘사일런트 프렌드’와 연기 인생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눌 계획이다. 오픈 토크 일정은 추후 공개된다.

그가 BIFF를 방문하는 건 2022년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자로 참가한 이후 3년 만이다. 지난 17일 개막한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26일까지 이어진다.

영화 '중경삼림' 속 한 장면. / 디스테이션 제공
영화 '중경삼림' 속 한 장면. / 디스테이션 제공

아시아 영화계를 대표하는 배우인 양조위는 감성적이고 섬세한 연기로 찬사를 받은 인물이다. 80년대 초부터 다채로운 작품에 출연하며 인지도를 쌓았다. 특히 영화 ‘화양연화’, ‘중경삼림’, ‘동사서독 리덕스’ 등이 그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화양연화’는 같은 날 동일한 아파트로 이사 온 첸 부인(장만옥)과 차우(양조위)가 자신의 배우자가 바람을 피우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된 후 가까워지면서 서로에게 빠져들지만, 끝내 사랑을 고백하지 못한 채 스쳐 지나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는 제20회 홍콩금상장영화제 남우주연상을 비롯해 여우주연상, 촬영상, 편집상, 미술상 등을 휩쓸었다. 또 제45회 아시아 태평양 영화제 촬영상, 편집상 등 각종 유수 영화제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유튜브, JTBC Voyage
home 이서희 기자 sh030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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