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오늘 영화배우들 만나며 한 말
2025-09-20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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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청년들이 극한 경쟁에 내몰리지 않는 나라여야”

이재명 대통령이 청년의 날인 20일 "이제 청년 문제의 실질적인 해결,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향해 성큼성큼 더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린 제6회 청년의 날 기념식에서 영상 기념사를 통해 "청년 문제는 우리 모두의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2020년 제정된 청년기본법은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청년의 권리를 보장하겠다는 공동체의 약속이었고, 대한민국 청년 정책의 나침반이 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둥지를 넓히고 파이를 키워 희망과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며 "실패하고 탈락해도 다시 도전할 수 있어야 한다. 청년들이 극한 경쟁에 내몰리지 않는 나라여야 성장도 혁신도 비로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청년이 희망을 잃으면 장년은 여유를 잃고 노년은 빈곤해진다"며 "청년의 사회 진출이 늦어질수록 그 부담은 부모 세대가 짊어지게 되고 결국 대한민국의 역동성마저 위협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청년이 미래와 꿈을 포기하지 않을 자유, 자신의 노력으로 삶을 바꿀 자유, 한 사람의 사회 구성원으로 자립할 자유, 당당히 공동체의 미래를 결정할 수 있는 자유야말로 청년의 삶을 지키고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 국민주권 정부의 핵심 비전"이라고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청년들이 있기에 우리에게 희망이 있다. 여러분의 오늘이 빛날 때 대한민국도 함께 빛날 것"이라며 "청년들의 푸르름이 빛나는, 아름답고 활기찬 나라를 함께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같은 날 이 대통령은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현장을 찾아 공식 상영작을 관람하고 영화 산업 지원에 대한 정부의 의지를 적극 피력했다.
이 대통령은 김혜경 여사와 함께 부산 해운대 영화의 전당 시네마테크에서 영화 '극장의 시간들'을 관람한 뒤 감독 및 출연 배우들과 관객과의 대화(GV)에 참여했다.
이 대통령이 관람한 영화는 이종필 감독의 '침팬지'와 윤가은 감독의 '자연스럽게'를 엮은 옴니버스 영화다. 영화와 극장, 관객이 맺는 관계의 의미를 조명한 작품이다.
이 대통령은 객석에 앉아 이 감독과 배우 김대명·고아성 등이 관객들과 영화에 대한 대화를 나누는 것을 지켜본 뒤 이 감독에게 "재미있게 봤다. 제작비가 적었다는데 얼마였나"라고 물었다.
이 감독이 "7000만원 정도다. 돈은 항상 부족하다. 제작비 안에서 잘해야 한다"고 답하자 이 대통령은 "응원한다. 조금 더 관심을 갖도록 하겠다"고 격려했다.
김 여사는 "감독, 배우들과 같이 영화를 보니 가슴이 떨린다. 재미있게 잘 봤다"고 인사하고 "감독 두 분이 어떤 인연으로 같이 (작품을) 하게 되셨나"라고 묻기도 했다.
이후 이 대통령은 무대에 올라 "영화는 일종의 종합예술인데 여기에 생계를 의존하는 사람도 상당히 많아 하나의 매우 큰 산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한국 영화 제작 생태계가 매우 나빠지고 있다는데, 정부가 영화 산업을 근본에서부터 튼튼하게 성장하도록 충분히 지원하고 관심을 갖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극장 안에 들어서면서 박광수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에게 "(영화제) 방문객이 많으냐"고 했고, 박 이사장은 "매진 비율은 최고"라고 답했다.
김 여사는 배우 김대명과 마주치자 "(얼굴이) 너무 홀쭉하시다"고 했고, 이 대통령은 김 여사가 자신에게 "배우 이름을 아느냐고 한다"고 말하며 웃기도 했다.
강유정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 내외의 영화제 참석은 우리 영화산업과 영화인들을 향한 각별한 관심과 애정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영화산업과 영화제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지원 의지를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