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이재명 대통령 무죄 만들기가 목적“
2025-09-21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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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대 끌어내릴 생각 말고 이 대통령 재판 즉시 재개하라”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여권이 조희대 대법원장 4인 회동 의혹, 검찰청 연어 술파티 의혹 등을 제기하는 것은 이재명 대통령 관련 대북송금 재판 결과를 뒤집기 위한 정치공작이라고 주장했다.
나 의원은 "민주당이 최근 사실을 왜곡하고 재판 결과를 뒤집으려는 시도를 버젓이 자행하는 이유는 바로 이재명 무죄 만들기 획책 때문"이라며 "공범이 이미 대법원에서 확정 판결까지 받은 사안을 두고 황당한 사건조작, 연어회 술파티 괴담으로 국민을 호도하려는 건 법원 판결을 부정하려는 수작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나 의원은 불법대북송금 사건을 직접 담당했던 박상용 검사가 방송에 출연해 밝힌 내용을 근거로 연어회 술파티 프레임의 허구성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그는 박 검사가 방송에서 "당시 조사에 변호인이 동석한 상황에서 연어회와 소주를 제공했다는 주장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 이른바 '술자리 회유'라는 주장이 제기된 날짜조차 들쭉날쭉 바뀌며 일관성조차 잃고 있다"고 말했다는 지적했다.
나 의원은 또한 핵심 증거인 국가정보원 문건에 대해서도 "이화영이 먼저 언급해 검찰이 입수할 수 있었다. 즉 회유 동기 자체가 없었다"며 "검찰이 묻지 않은 내용, 도저히 알 수 없는 세부사항까지 이화영이 먼저 진술했다고 한다. 곧 허위 자백이라면 나올 수 없는 진술이었다"고 강조했다.
법무부의 대응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다. 나 의원은 "법무부는 확인되지도 않은 진술을 앞세워 감찰을 공표하며 재판을 흔들고 있다"며 "법무부가 내세운 증거라는 것도 '전문의 재전문'에 불과해 신빙성이 없는 말들을 억지로 재판에 끌어다 쓴 것"이라고 박 검사의 설명을 인용했다.
민주당의 법사위 검찰개혁 청문회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나 의원은 "민주당은 법사위에서 검찰개혁 청문회를 '이재명 불법대북송금 재판뒤집기 청문회'로 악용해 허위 주장을 대대적으로 확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청문회에 동원된 증인에 대해서는 "사기 전과만 9범에 절도, 장물취득, 변호사법 위반, 사문서위조 등 각종 범죄 전력을 가진 인물"이라며 "올해 초에는 동거녀를 흉기로 위협하고 폭행한 혐의로 구속 기소되기까지 했다"고 언론 보도 내용을 인용했다. 이어 "이런 인물의 증언을 근거로 확정판결까지 받은 사건을 흔들려 한다는 것은 도 넘은 국민농락"이라고 강조했다.
나 의원은 여권의 전반적인 행태에 대해 "한쪽으론 4인 회동 운운의 조작, 공작으로 대법원장을 끌어내려하고, 한쪽으로는 사기전과만 9범인 증인 동원에, 연어회 술파티 괴담으로 사법부를 흔들고, 재판을 뒤집으려 한다"며 "권력서열론을 운운하며 선출독재, 입법독재로 대법원 유죄 확정판결까지 뒤집을 수 있다고 믿는 여권의 만행이 날로 심각해진다"고 비판했다.
또한 "민주당은 녹취록공작으로 대법원장을 축출하려 하고, 사기 전과범까지 내세워 사법부의 판결을 뒤집어 이재명을 무죄만들려는 무도한 만행을 멈춰야 한다"고 강하게 요구했다.
나 의원은 "배후진범인 누군가를 위해 대속했다는 뉘앙스로 말하며, 대가 독촉하듯, 대통령을 향해 사면을 요구하거나 협박하고, 이를 위해 재판결과를 뒤흔들려는 만행들을 이대로 방치해서도 안 된다"고 말했다.
나 의원은 "민주당은 이재명 무죄 만들기라는 무도한 만행을 멈추고 법무부도 입증되지 않은 사실을 공표해 대북송금 재판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이재명 대통령의 800만달러 불법대북송금 재판은 즉시 재개돼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