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서 음주 차량이 음식점으로 돌진…운전자·동승자 부상

2025-09-22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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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하지 않아 내부에 사람 없어

강원 춘천 시내에서 음주 차량이 음식점으로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가게 내부로 돌진한 음주차량 / 연합뉴스,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 제공
가게 내부로 돌진한 음주차량 / 연합뉴스,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 제공

22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18분쯤 춘천시 효자동 강원사대부고 인근에서 A 씨가 몰던 카렌스 승용차가 한 음식점으로 돌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시 가게는 영업하지 않아 내부에는 사람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 A 씨와 동승자 B 씨가 가벼운 상처를 입어 병원 치료를 받았으며, 가게 유리창과 외벽 등이 크게 파손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혈중알코올농도 면허정지(0.03~0.08%) 수준의 음주 상태에서 운전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음주운전은 운전자의 판단력을 흐리게 하고 반사 신경을 둔화시켜 돌발 상황에 대응하기 어렵게 만든다. 혈중알코올농도가 낮더라도 시야가 좁아지고 거리 판단이 흐려지면서 대형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 실제로 음주 상태에서의 사고는 보행자와 동승자, 나아가 무관한 시민들에게까지 피해를 주는 경우가 많아 사회적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음주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운전 전 음주를 피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술자리가 예상될 경우 대중교통이나 대리운전을 미리 계획하고, 동석한 지인이 술을 마셨을 때는 운전을 막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음주운전 단속 기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03%는 맥주 한두 잔에도 쉽게 도달할 수 있는 수치임을 인식해야 한다.

운전자 스스로의 주의만큼 사회적 안전망도 필수적이다. 차량 시동을 차단하는 음주운전 방지 장치 도입, 음주운전 적발 시 강력한 처벌 유지, 지역 사회의 지속적인 캠페인이 병행되어야 한다. 음주운전은 단순한 개인의 실수가 아니라 타인의 생명을 위협하는 범죄라는 인식을 확산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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