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대 회동설' 부승찬 "제보자는 2명…누구나 알만한 고위인사“
2025-09-22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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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자가 난감해하고 입 열지 않아 보호해야"

'조희대 대법원장의 한덕수 전 국무총리 회동' 의혹을 제기했던 부승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누구나 알만한 고위 인사로부터 제보받은 내용이다"며 신빙성을 의심하고 있는 국민의힘을 정면 겨냥했다.
부 의원은 22일 KBS와 인터뷰에서 지난 16일 국회 대정부 질문 때 "조 대법원장과 관련해 충격적인 내용의 제보를 받았다"고 말한 것에 대해 "1차 제보자와 2차 제보자가 있다"며 "1차 제보는 제가 서영교 의원과 함께 직접 제보받았다"고 밝혔다.
1차 제보자에 대해 "누구나 알만한 고위 인사"라며 "1차 제보자 제보는 '조 대법원장이 이재명은 대통령이 절대 될 수 없고 대법원에 올라오면 알아서 처리하겠다'라는 말을 했다는 내용이었다"고 전했다.
부 의원은 "2차 제보자 역시 충분히 신뢰할 만한 분으로서 서영교 의원실에 직접 제보했고 (저는) 전해 들었다"며 "2차 제보도 1차 제보와 똑같은 내용의 대화가 오갔다는 것이어서 이를 종합해 (지난 16일) 대정부질문에서 발언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제보자 신원에 대해 부 의원은 "제보자가 난감해하고 입을 열지 않고 있어 제보자들을 보호해야 한다"며 "수사를 통해 조 대법원장 통화 기록을 확인하면 진위가 완전히 파악될 수 있다"고 조 대법원장 수사를 주문했다.
그러면서 "본질은 대법원장이 누굴 만났느냐가 아니라, 대법원장이 사법을 무기화해 국민 기본권을 박탈했느냐의 여부다"며 조 대법원장이 이재명 대통령 선거법 위반 사건을 전원 합의체로 회부하고 9일 만에 파기환송한 일의 이면을 파헤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조 대법원장과 한 전 총리와의 회동 의혹을 제기한 민주당의 부승찬, 서영교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