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만원 대로 이색 야외결혼”... 성남시, 공공예식장 2곳 신청받는다

2025-09-22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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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10월부터 야외 공공예식장 2곳 운영
시청 공원과 새마을운동중앙회 돌뜰정원

성남시(시장 신상진)가 예비부부들의 경제적 부담 완화를 위해 10월부터 시청 공원과 새마을운동중앙회 돌뜰정원을 공공예식장으로 지정해 운영한다.

성남시 야외 공공예식장으로 운영하는 시청공원 벽천분수 앞. / 성남시
성남시 야외 공공예식장으로 운영하는 시청공원 벽천분수 앞. / 성남시
성남시 야외 공공예식장으로 운영하는 분당 율동 새마을연수원 돌뜰정원. / 성남시
성남시 야외 공공예식장으로 운영하는 분당 율동 새마을연수원 돌뜰정원. / 성남시

성남시는 22일 결혼문화의 다양성에 부응하고 예비부부의 경제적 부담과 예식장 예약난을 해소하기 위해 지역 내 2곳을 공공예식장으로 지정해 운영한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성남시 혼인건수는 4551건으로 2022년 대비 17.7% 증가했다. 하지만 예식장 대관료와 식대, 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스드메) 비용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예비부부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시가 지정한 야외 공공예식장은 △중원구 여수동 시청 공원 △분당구 율동 새마을운동중앙회 돌뜰정원 두 곳이다.

각 야외 공공예식장에서의 결혼 비용은 하객 100명 기준 1010만~1550만원 선이다. 시가 마련한 예식 표준 가격에 따라 예식 진행, 연출, 출장 뷔페, 편의 서비스 등 필요한 사항을 전문 협력업체와 예비부부를 연계하여 종합적인 컨설팅을 지원한다.

이용 자격은 예비부부 또는 양가 부모 중 1명 이상이 성남시 거주자면 된다. 신청은 오는 25일부터 시 홈페이지 온라인 신청이나 여성가족과(031-729-2913)로 전화 접수가 가능하다.

공공예식장 운영은 2023년부터 추진 중인 청춘남녀 만남사업 '솔로몬의 선택'에 이어 결혼친화적 사회분위기 조성과 공동체적 가치 확산을 위한 후속 정책이다.

성남시 관계자는 "자연 속 특별한 공간을 예식 장소로 제공해 시민 누구나 부담 없이 합리적인 비용으로 이색 결혼식을 올릴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젊은 세대가 선호하는 특색 있는 장소를 꾸준히 발굴해 공공예식 장소를 확대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ome 김태희 기자 socialest21@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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