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암호화폐(코인) 시장을 움직일 수 있는 4가지 요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2025-09-22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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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정책이 새로운 국면으로 들어섰다”

암호화폐(가상화폐·코인) 시장이 이번 주 또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주말 내내 큰 변동 없이 평온하게 흘렀지만, 아시아 시장 개장 이후 단 몇 시간 만에 약 750억 달러가 빠져나가면서 주요 가상자산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한 참고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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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BTC)은 지난주 11만 8000달러 저항선을 돌파하지 못하고 결국 11만 4300달러까지 떨어졌다. 이는 최근 열흘 사이 가장 낮은 수준이다. 현 가격대가 유지되지 못한다면 11만 달러 지지선까지 후퇴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

이더리움(ETH)도 부진했다. 하루 만에 4%나 하락해 2주 만에 처음으로 4300달러 아래로 내려앉았다.

다른 알트코인 시장은 더 큰 타격을 입었다. 도지코인(DOGE)과 하이퍼리퀴드(HYPE)는 아서 헤이스(Arthur Hayes)가 보유 물량을 매도하면서 낙폭이 두드러졌다.

이 같은 흐름은 글로벌 금융 환경 변화와 무관하지 않다. 미국 증시는 지난주 금요일 기술주 강세와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에 힘입어 전 종목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여기에 미중 간 무역 협상이 긍정적 분위기를 유지한 점도 시장 심리를 떠받쳤다.

그러나 투자자들의 주된 관심은 이번 주 쏟아지는 변수들에 있다. 제롬 파월(Jerome Powell) 연준 의장이 23일(이하 현지 시각) 공개 발언을 예고했다. 이와 함께 ▲신규 주택 판매(24일) ▲내구재 주문·기존 주택 판매·2분기 GDP 수정치(25일) ▲핵심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와 미시간대 소비자 신뢰지수·인플레이션 기대치(26일)가 연이어 발표된다. 모두 시장의 방향성을 가를 수 있는 데이터라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코베이시 레터(The Kobeissi Letter)는 "통화정책이 새로운 국면으로 들어섰다"며 "스태그플레이션 국면에서 금리 인하가 동시에 나타나고 부의 격차는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 암호화폐는 매우 변동성이 높은 투자 상품입니다. 자칫 큰 손실을 볼 수 있기에 투자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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