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국한 이 대통령 “국토 정화 활동에 국민이 참여해 달라“

2025-09-22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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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2일부터 10월 1일까지‘대한민국 새단장 주간’

이재명 대통령이 이른바 '전 국민 대청소 운동'을 제안했다.

22일 이 대통령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다.

해당 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부터 10월 1일까지 10일간을 ‘대한민국 새단장 주간’으로 지정하고, 추석 명절과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국토를 정화하는 활동에 국민이 참여해 달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생활 환경이 열악한 지역과 전통시장 주변에서 지역 주민과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집중적인 청소 활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재명 대통령, 김혜경 여사 / 뉴스1
이재명 대통령, 김혜경 여사 / 뉴스1

이 대통령은 다만 UN 총회 참석으로 본인이 직접 현장에 참여하지는 못한다면서, 해외에서도 대한민국의 위상과 국격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이날 UN 총회 참석차 출국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새단장 주간’을 통해 깨끗하고 쾌적한 국토를 조성하고 국민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제안은 지난 9일 국무회의에서 논의된 전국 단위 청소 필요성과 관련이 있다. 당시 이 대통령은 관광 산업 활성화를 논의하면서 해안가와 해양 쓰레기 문제를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헬기를 타고 바닷가를 내려다보면서 한여름 해변에 스티로폼 등 쓰레기가 쌓여 있는 모습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또한 고속도로를 지나는 관광객들에게 청결한 환경이 관광 이미지와 직결된다고 지적하며, 전국적으로 청소를 확대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 / 뉴스1
이재명 대통령 / 뉴스1

이 대통령은 청소 활동을 단순한 자원봉사 차원을 넘어 공공 일자리 사업으로 운영할 것을 주문했다. 필요에 따라 임금을 지급하고 상시적으로 쓰레기를 수거하는 사업으로 정리하도록 지시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경기지사 시절에도 관내에서 대청소 운동을 벌인 바 있어, 이번 제안은 이전 경험과 연계된 조치로 풀이된다.

대통령실은 청소 사업을 통해 국토 환경을 개선하고, 국가 이미지 제고와 관광 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류덕현 대통령실 재정기획보좌관은 내년도 예산에 해양과 농촌 지역 쓰레기 정리 사업이 포함되어 있다고 밝혔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도 이번 제안과 관련해 지난 국토 대청결 운동을 언급하며, APEC 개최 전과 추석 전 한 차례 대청결 주간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ome 김민정 기자 wikikmj@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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