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한국인 교수 주장 “이 코인 5년만 모아라... 부자 될 수 있다”
2025-09-23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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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25% 수익률의 안전 자산” 규정
"달러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2500억 달러다. 미국에서 나오는 여러 가지 리포트들은 2030년까지 3조 달러까지, 즉 10배가 넘게 성장할 것으로 보수적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나는 그것보다 훨씬 더 빠르게 확산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10배가 아니라 20배는 최소한 갈 것이다."
오태민 한양대학교 대학원 겸임교수가 '웅달 책방' 유튜브 채널에 22일 공개된 영상에서 달러 스테이블코인의 폭발적 성장과 함께 비트코인 투자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달러 스테이블코인은 달러 가치를 추종하도록 설계돼 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한 암호화폐다.
‘앞으로 5년, 스테이블 코인 말고 '이것'만 꾸준히 사 모으세요... 평생 연금 받으며 부자로 삽니다’란 제목의 영상에서 오 교수는 달러 스테이블코인이 급성장하는 이유에 대해 "달러 스테이블코인은 쉽게 말해서 달러 국채를 담보로 발행한 토큰"이라며 "달러 국채를 각 국가가 여러 가지 이유로 사지 못하고 있어 미국이 일반 국민들에게 팔려고 만든 것이 달러 스테이블코인"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인들이 이 시장 성장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 오 교수는 "2017년 중국이 비트코인·이더리움 거래소를 금지하면서 중국인들이 위챗페이나 알리페이를 통해 캐나다 친구에게 위안화를 보내고, 그 친구가 달러 스테이블코인을 사서 보내주는 방식으로 우회 거래를 시작했다"며 "결국 다 중국 돈이다. 중국 돈을 가지고 미국 채권을 사는 것을 미국이 관찰하고, 중국 정부가 안 사니까 중국인들에게 팔면 되겠다는 것이 바로 달러 스테이블코인 정책"이라고 말했다.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의 발언도 주목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오 교수는 "베센트 장관이 달러 스테이블코인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보다 훨씬 더 구체적이고 강력하게 발언하고 있다"며 "베센트 장관은 평생에 한 번 있는 기회이자 디지털 세계에서 달러의 패권 주도권을 잡을 수 있는 절호의 찬스라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비자와 마스터카드 같은 기존 결제업체들도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오 교수는 "달러 스테이블코인이 바로 겨냥하는 것이 비자·마스터카드"라며 "비자·마스터카드는 신용이 중요한 게 아니라 국경을 넘어서 결제하는 결제 시스템이다. 달러 스테이블코인 자체가 국제 결제망이기 때문에 비자·마스터카드가 제일 빨리 움직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에서의 확산 속도가 빠르다고 언급했다. "중동과 아프리카에는 은행망이 없다. 은행망이 없는데도 모바일 스마트폰이 들어가니까 비자·마스터카드는 오히려 자신들을 위협하는 달러 스테이블코인을 파트너로 삼아서 결제망을 뚫고 들어가겠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도 미국에서 달러 스테이블코인 관련 사업을 하겠다고 발표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오 교수는 "삼성전자 내부에서 오랫동안 연구가 됐을 텐데 궁극적으로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기반으로 달러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주장했다.
달러 스테이블코인 시장 확대가 비트코인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오 교수는 "달러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는 발행자는 미국 국채를 담보로 발행한다"며 "하지만 달러 스테이블코인이 실제로 유통될 때는 미국 국채 기반이 아니라 비트코인 기반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 교수는 레포(Repo) 시장의 구조를 예로 들어 설명했다. "레포는 미국 국채를 담보로 달러를 쓰는 것이다. 이와 똑같은 일을 비트코인으로 달러 스테이블코인이 한다"며 "비트코인을 사고 싶은데 돈이 없으면, 비트코인을 달러 스테이블코인으로 사서 스마트 컨트랙트(블록체인 위에서 동작하는 자동화된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계약 조건이 충족되면 중개자 없이도 계약 내용을 자동으로 실행한다)를 이용해 레포로 팔고, 달러를 더 얻어서 또 비트코인을 산다"고 설명했다.
오 교수는 이런 구조에서 비트코인의 투자 가치를 강조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예금, 강남 부동산, 비트코인 이렇게 세 개로 놓고 비교해야 한다"며 "비트코인은 예금과 강남 부동산만큼 안전하다. 그러나 제일 불안정하다. 하지만 수익률은 비트코인이 제일 높다"고 말했다.
특히 비트코인을 "연 25% 수익률의 안전 자산"으로 규정했다. "연 25%인데 이것이 불안전 자산이 아니라는 것이 충격"이라며 "연 25% 안전 자산은 세상에 없다"고 강조했다. 강남 아파트도 장기적으로 보면 10% 조금 넘는 수준이라고 비교했다.
미국 정부가 비트코인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에 대한 분석도 제시했다. 오 교수는 "미국 정부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미국의 재정적자 증가율은 15%, 비트코인 성장률은 25%로 계산하면 20년 정도만 기다리면 미국의 재정적자가 아무리 심해도 20% 정도를 비트코인이 담보한다"며 "2060년대가 되면 1대 1로 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일반 투자자들에게 구체적인 조언을 제시했다. "25%를 선으로 그어서 근로소득 말고 자본 이득이 나오지 않는다면 과감하게 다 접어라"며 "그냥 비트코인을 파킹하라. 그것이 국익을 위해서도 좋다"고 말했다.
원화 스테이블코인에 대해서는 "달러 스테이블코인과 경쟁이 안 된다"면서도 "안 만들 수 없어서 만들어야 한다"며 "원화 스테이블코인 자체가 주는 의미보다는 우리나라도 한 챕터 넘기는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