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서 인기 터지더니…시즌2·시즌3 제작 '대형 소식' 뜬 한국 드라마
2025-09-2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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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의 현실을 깨운 파격적인 드라마의 귀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중증외상센터'가 한국과 해외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면서 시즌2와 시즌3 제작 여부가 뜨거운 화두로 떠올랐다.

최근 '중증외상센터' 시즌2, 시즌3 동시 제작에 대한 소식이 엑스포츠뉴스 등을 통해 전해졌다. 내년 촬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구체적인 소식까지 전해지며 기대감을 높였다. 해당 소식에 넷플릭스는 후속편과 관련해 "시즌2, 시즌3 동시 제작은 검토 중이나 확정된 바는 없다"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앞서 원작자인 이낙준 작가는 한 인터뷰에서 "애초에 시즌2와 시즌3를 상정하고 드라마를 집필했다"고 말해 해 팬들의 기대감을 키운 바 있다. 이러한 발언이 사실상 제작 확정이라는 보도로까지 이어지면서 팬들과 시청자들의 기대는 더욱 커진 상황이다.
'중증외상센터'는 이 작가의 웹소설 '중증외상센터: 골든아워'를 원작으로 했다. 연출은 이도윤 PD, 극본은 최태강 작가가 맡았다. 주지훈이 주연을 맡아 전장을 누비던 천재 외과의사 백강혁으로 변신했다. 그는 환자를 살릴수록 적자가 쌓이는 현실의 대학병원 중증외상팀에 부임해, 사실상 유명무실했던 센터를 다시 살아 숨 쉬는 공간으로 바꾸는 여정을 보여준다. 추영우(양재원 역), 하영(천장미 역) 등이 합류해 극을 이끌었다.

작품은 단순한 의료극을 넘어 의료 시스템의 모순, 생명의 존엄, 의료진의 고충을 진지하게 다뤘다. 현장감 있는 수술 장면과 환자 구조 과정은 실제 병원 기록을 보는 듯 사실적으로 연출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 1월 공개된 '중증외상센터'는 한국에서 공개 직후 큰 반향을 일으켰다. 넷플릭스 한국 시청 순위에서는 1위를 차지하며 사회적 이슈로 번졌다. 특히 실제 중증외상센터의 열악한 상황과 의료진 현실이 드라마를 통해 부각되면서, 시청자들의 공감과 문제의식이 동시에 확산됐다. 의료계 내부에서도 현실을 제대로 드러냈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중증외상센터' 영향력은 국내에만 머물지 않았다. 공개 2주 차에 전 세계 넷플릭스 비영어 TV 부문 1위에 올랐고, 8270만 시청 시간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외 리뷰어들은 기존 의료 드라마에서 보기 힘든 리얼리즘과 감동, 유머가 공존한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쏟아냈다. 글로벌 팬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온라인에서는 K-드라마의 새로운 장르 확장이라는 평가와 함께 팬미팅 요청이 빗발쳤다. 한국 의학 드라마가 세계 무대에서 이 정도 성과를 거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팬들의 열렬한 반응은 후속 시즌에 대한 기대감으로 직결됐다. 원작 분량과 캐릭터 설정을 고려할 때 충분히 시즌2·시즌3 제작이 가능하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특히 시즌1에서 남겨진 갈등 요소와 미해결 사건들이 많아 후속편이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그럼에도 아직까지 넷플릭스는 제작을 검토 중일 뿐이라는 원론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제작비와 글로벌 시장 성과, 배우들의 스케줄 등 현실적 조건이 충족돼야 본격적인 제작 확정이 가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중증외상센터'는 단순한 흥행작을 넘어 K-드라마의 장르 확장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화려한 로맨스 대신 의료진의 현실과 생명 존중을 전면에 내세운 작품은 국내외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시즌2와 시즌3 확실한 제작 여부는 아직 미정이지만, 팬덤의 강력한 요구와 글로벌 성과를 고려할 때 후속편 제작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다. '중증외상센터'가 다시 한 번 스크린으로 돌아와 의료드라마의 새 역사를 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