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라이언 7보다 '더 저렴한' 전기차 환경부 인증 통과… 과연 뭐길래
2025-09-23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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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코리아 전기 세단 씰의 싱글 모터 사양 환경부 인증 통과해
BYD코리아가 전기 세단 '씰(SEAL)'의 싱글 모터 사양에 대한 환경부 인증을 통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출시한 중형 전기 SUV 씨라이언 7이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더 저렴한 모델로 승부수를 띄울지 관심이 쏠린다.
◆ 듀얼 모터보다 성능은 떨어졌지만 1회 충전 시 주행 거리 높아져

BYD코리아가 국내에서 판매 중인 ‘씰(SEAL)’은 듀얼 모터 사양으로, 82.5kWh LFP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407km 주행이 가능하다. 가격 대비 성능이 강점으로, 전후륜에 배치된 2개의 모터를 통해 최고출력 523마력을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3.8초 만에 도달한다. 판매가는 4690만 원으로, 동급 타 브랜드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가격 대비 성능을 제공한다.
다만 국내 소비자들이 중국차에 기대하는 합리적인 가격대와 비교하면, 싱글 모터 사양이 함께 출시됐어야 했다는 지적도 있었다. 실제로 이후 선보인 중형 전기 SUV ‘씨라이언 7’은 싱글 모터 사양으로 출시돼 씰 듀얼 모터보다 낮은 4490만 원에 책정됐다.

씰 싱글 모터는 씨라이언 7보다 더 저렴하게 판매될 가능성이 크다. 영국 판매가 기준으로 ▲씰 듀얼 모터 4만 8705파운드 ▲씨라이언 7 싱글 모터 4만 7000파운드 ▲씰 싱글 모터 4만 5705파운드 순으로 책정돼, 씨라이언 7보다 가격 경쟁력이 높다.
씰 싱글 모터는 듀얼 모터와 동일한 82.5kWh LFP 배터리를 탑재한 후륜구동 전기차다. 최고출력은 313마력이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은 5.9초에 달한다. 환경부 인증 기준 1회 충전에 최대 449km 주행이 가능하다.
◆ 출시 일정은 언제일까

BYD코리아 관계자는 씰 싱글 모터 출시 여부에 대해 “다른 브랜드도 인증까지 완료했지만 실제 출시가 무산된 사례가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어 “환경부 인증으로 끝이 아니라 친환경차 인증과 보조금 책정 등 추가 절차가 필요하다. 특히 보조금이 소진되면 전기차 수요가 급격히 줄어들기 때문에 현재로서 출시 일정을 정하기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여러 지자체의 전기차 보조금이 이미 소진됐으며, 국고 보조금 소진율도 70%를 넘어선 상황이다.
브랜드 론칭과 함께 출시된 소형 SUV 아토 3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 가운데, BYD코리아는 수요가 집중된 중형 세단과 SUV 시장을 겨냥해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씨라이언 7의 판매 흐름과 씰 싱글 모터 출시 여부가 향후 전략의 갈림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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