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가 주목한다… 최근 '별빛 관광'으로 뜨고 있는 이색 여행지
2025-10-03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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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빛 관광으로 떠오르는 이색 여행지
두바이가 별빛 관광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글로벌 여행 플랫폼 스카이스캐너는 2025년 여행 키워드로 ‘아스트로 어드벤처(Astro Adventures)’를 선정했고, 부킹닷컴은 나이트 투어(Night Tour)와 ‘녹투어리즘(Noctourism·야간 관광)’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두바이는 스타게이징(Stargazing), 천문학 워크숍, 프라이빗 나이트 사파리 등 밤하늘을 주제로 한 다양한 체험을 제공하고 있다.
🌟 두바이 밤하늘을 가득 채운 별빛 명소
두바이에서 별을 관측하기 위한 장소로는 아랍에미리트 최초의 자연유산 보호 구역인 두바이 사막 보존 지구(Dubai Desert Conservation Reserve)가 꼽힌다. 이곳은 인공조명이 없는 환경 덕분에 별빛을 가장 선명하게 감상할 수 있다. 또 가이드 투어나 전문 천문 이벤트가 운영돼 초보 여행객부터 숙련된 관측가까지 모두에게 적합하다.
무슈리프 국립공원에 위치한 알 투라야 천문센터(Al Thuraya Astronomy Centre)는 첨단 망원경과 정기 프로그램을 갖춘 곳이다. 2018년 설립된 이곳은 일반 대중, 학생, 천문학 애호가들이 우주·천문학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기관이다. 건물 내부에는 전시관, 플라네타륨, 천체관측 돔, 강의실, 천문 아카데미 등이 있으며 천문과 지질 전시 등도 체험 가능하다.

알 쿠드라 호수는 사막과 호수가 어우러진 풍경과 함께 별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조류 관찰과 야간 사진 촬영 장소로도 유명하다. 알 마르문 사막 보존구역의 일부로, 두바이 중심지에서 약 3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도시의 불빛과 소음에서 벗어나 고요한 사막에서 여유로운 별빛을 감상하기에 적합하다.
별빛 관광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
별빛을 감상하기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사막 사파리 전문 여행사 플래티넘 헤리티지(Platinum Heritage)는 사막 보존 지구에서 나이트 사파리와 천문 체험을 결합해 야생동물 관찰과 베두인 만찬, 천문학자의 별자리 해설, 첨단 망원경 관측 등을 제공한다. 또 두바이 천문학 그룹(Dubai Astronomy Group)은 알 투라야 천문센터를 거점으로 테마 행사, 워크숍, 천문 현상 관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오션에어(OceanAir)도 낙타 사파리와 별빛 감상을 결합한 베두인 체험을 통해 현지 문화를 색다르게 즐길 수 있도록 한다.

두바이 별빛 감상할 수 있는 이색 숙소
별빛 체험과 숙박을 결합한 시설도 있다. '알 마하 럭셔리 컬렉션 데저트 리조트'는 두바이 사막 보존 지구 중심에 자리해 개별 빌라와 전용 수영장을 갖춘 럭셔리 리조트다. 총 42개의 프라이빗 빌라에는 프라이빗 수영장 풀, 테라스 등이 포함돼 있다. 또 숙박 시에는 매일 2개의 무료 사막 체험도 즐길 수 있다.
'하타 돔 파크'는 40 m² 크기의 돔 텐트로 이뤄진 숙소다. 하자르 산맥 인근에 자리잡고 있으며 각 돔에 개인 테라스와 프라이빗 풀 등을 갖추고 있다. 훌륭한 자연 경치를 만끽하면서 조용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고, 글램핑임에도 불구하고 고급스럽고 편의성이 높은 편이다. 특히 밤하늘 별을 보기에 적합해 별빛관광을 즐기는 여행객에게 인기가 높다. 다만 도심에서 떨어져 있어 이동 시간이 소요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