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독서의 계절… 전국 곳곳에서 열리는 '야외도서관' 총정리
2025-09-23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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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야외도서관 일정 정리
'독서의 계절' 가을을 맞아 전국 곳곳에서 야외 도서관이 열리고 있다. 울산과 부산, 순천, 제주 등지에서 열리는 야외도서관 일정을 자세히 살펴보자.

전남 순천시가 다음 달 3일 오천그린광장 그린아일랜드에서 가을 야외도서관 '책을 그린(Green) 정원'을 운영한다. 순천은 지난 4월 상반기 야외도서관 행사에서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당시 시민과 관광객 4000여 명이 참여해 빈백에 앉아 책을 읽고 공연과 체험을 즐겼다. 하반기에는 상반기 성과를 바탕으로 '쉼'과 '치유'를 주제로 한 체험 프로그램을 더욱 강화해 운영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정원 속 싱잉볼 명상 ▲고요한 책멍&물멍 ▲말차 체험 ▲향 책갈피 만들기 등으로 구성됐다. 현장에는 마음챙김, 정서적·신체적 힐링, 화제의 신간을 주제로 한 북큐레이션과 1500여 권의 도서, 200여 개의 빈백이 비치될 예정이다. 자세한 문의는 순천시립어울림도서관으로 하면 된다.
제주도서관도 오는 27일 야외마당에서 '책들의 가을 나들이'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사서가 직접 엄선한 추천 도서를 소개하는 ‘사서의 책장’, '어른들을 위한 그림책', '입체 그림책’ 전시를 통해 책과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아울러 ‘색칠하기 책’, 문장을 천천히 따라 쓰며 마음을 다스리는 ‘이어쓰기 필사 한 권의 책’ 등 체험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도 야외도서관으로 탈바꿈한다. 다음 달 12일까지 매주 주말 태화강 국가정원 소풍마당에서 ‘야외도서관 소풍’이 열린다. 오후 1~9시까지 문을 여는 야외도서관은 파라솔 아래에서 편안하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준비했다. 3000여권의 책이 비치돼 있으며, 대여 절차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읽을 수 있다. 책 관련 부대 행사인 유명 작가와의 만남, 가족 인형극, 필사 체험, 책갈피 만들기 등도 이어진다.
강원 동해 발한공원, 부산 다대포해수욕장도 이색 도서관으로 변신한다. 강원 동해 발한공원은 다음 달 말까지 주말마다 매트를 깔고 파도 소리를 들으며 책을 읽는 '북크닉'을 진행한다. 책과 매트, 테이블은 도서관에서 무료로 대여한다. 부산 다대포해수욕장도 이달 말까지 매주 주말 팝업 도서관을 연다.

앞서 서울시는 외부 공간에서 야외 도서관을 열어 시민들이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서울야외도서관'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서울광장과 청계천, 광화문 일대에서 진행 중이며 이곳을 찾는 시민들 누구나 서울도서관이 큐레이션한 다양한 테마의 책을 자유롭게 빌려 읽을 수 있다.
야외도서관은 시민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 7월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야외도서관'은 2022년 첫 개장 이후 누적 방문객 수 608만 명을 넘어섰다.
방문자 전체 만족도는 96.6%로 전년 대비 5.3% 상승했다. 재방문 의사 96.6%, 추천 의사 97.0%, 운영 지속 희망 비율 97.5% 등으로 시민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올해 '서울야외도서관' 일정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