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이 대통령, 북한 김정은에게 약점 잡혔을 가능성"

2025-09-23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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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이 다 공개해버릴 수 있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 뉴스1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 뉴스1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이재명 대통령의 '북핵 동결 수용' 발언을 강하게 비판했다. 한 전 대표는 "이 대통령은 대북송금 사건으로 북한 김정은에 단단히 약점 잡혔을 가능성이 큰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김정은이 '북한 비핵화 정책 폐기를 조건으로 미국과 대화하겠다'고 선언하자 이 대통령이 '북핵 동결이 현실적'이라고 화답했다"며 "이 대통령의 '북핵 동결 수용' 발언이 기존 대한민국 입장과 달리 북한 비핵화를 사실상 포기하는 것으로 가기 위한 것이 아닌지 우려가 크다"고 밝혔다.

특히 한 전 대표는 "이 대통령은 쌍방울 김성태를 통해 방북 대가 등으로 북한에 뇌물 준 혐의를 받고 있는데, 돈 받는 사람은 누가 왜 주는 돈인지 안다"고 지적했다. 그는 "돈 받는 사람이 누가 왜 주는지 모르게 주는 돈은 익명 자선기부밖에 없다"며 "혐의가 사실이라면 김정은이 여차하면 다 공개해버릴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 전 대표는 "이 대통령이 말하는 단계별 비핵화는 결국 그 중간 과정에서 북한에 퍼주고 싶다는 뜻"이라며 "문재인 정부처럼 자진해서 속아주겠다는 것과 같다"고 비판했다.

그는 "동결이 '비핵화의 현실적인 시작점'이라고도 했는데, 그 동결만을 위해 북한에 무엇을 내줄 것인지, 동결에서 비핵화로 가기 위해서는 또 무엇이 필요한지, 국민에게 이 정부의 생각을 투명하게 밝히는 것이 먼저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 전 대표는 "대한민국 안전의 핵심정책인 '북한 비핵화 정책'을 포기하거나 수정하는 것, 김정은에 약점 잡혔을 가능성 있는 이 대통령이 독단적으로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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