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윤석열 전 대통령, 구치소 담당자에 24일 특검 불출석 의사 전달”

2025-09-23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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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윤 전 대통령에 대해 불출석 사유서가 제출된 건 없다"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된 내란·외환 혐의를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내일(24일) 예정된 윤석열 전 대통령 소환 조사에 대해 본인이 불참 의향을 밝혔다고 공개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 뉴스1
윤석열 전 대통령 / 뉴스1

박지영 특검 대변인은 2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청사에서 진행된 정례 언론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의 출석 관련 현황을 설명했다.

박 대변인은 "현재까지 윤 전 대통령에 대해 불출석 사유서가 제출된 건 없다"면서도 "다만 구두로 구치소 담당자에게 불출석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의 최종 출석 여부 확인 후 향후 대응 방안을 결정할 예정이다. 박 대변인은 "내일 출석 여부를 최종 확인하고 향후 재소환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소환 조사는 특검팀이 지난 20일 윤 전 대통령에게 통보한 것으로, 이른바 '평양 무인기 의혹' 등 외환 관련 혐의에 대한 수사가 목적이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이 재임 중 북한에 무인기를 보낸 사실을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을 조사하고 있다.

윤 전 대통령은 현재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상태다. 그는 지난 3월 법원의 구속 취소 결정으로 일시 석방됐으나, 4개월 뒤인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다시 구속됐다. 이후 특수공무집행 방해 및 허위공문서 작성·행사 등의 추가 혐의로 기소돼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한편 윤 전 대통령 측이 지난 19일 신청한 보석 심문이 오는 26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부장판사 백대현)가 이를 담당한다.

윤 전 대통령 측은 보석 신청 사유로 실질적 방어권 보장과 건강상 문제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의 수사는 12·3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해 윤 전 대통령을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기소한 데 이어, 추가로 외환 혐의까지 포함해 수사 범위를 확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윤 전 대통령이 24일 특검 출석을 거부할 경우, 특검팀은 재소환 등 추가 수사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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