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이앤씨, 추석 앞두고 협력사에 340억 원 현금 조기 지급
2025-09-23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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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이앤씨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중소 협력사의 자금 부담 완화를 위해 거래대금 340억 원을 최대 16일 앞당겨 현금으로 조기 지급한다.

[위키트리=포항] 황태진 기자 = 포스코이앤씨(사장 송치영)는 추석을 맞아 중소 협력사의 유동성 확보를 지원하기 위해 거래대금 총 340억 원을 조기 집행한다.
대상은 현재 포스코이앤씨와 거래 중인 497개 중소기업으로, 당초 9월 29일부터 10월 15일까지 순차 지급 예정이던 대금을 9월 29일 하루에 전액 현금으로 지급한다.
이번 조치로 협력사들은 명절 상여금과 급여, 원자재 대금 등 단기 운전자금 수요에 보다 신속히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건설업계는 원자재 가격 상승, 고금리 기조, 안전투자 확대 등 복합적인 비용 부담으로 경영 환경이 악화되고 있어 중소 협력사의 자금난이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포스코이앤씨는 “협력사의 어려움은 곧 우리 사회의 문제”라는 인식 아래, “위기는 함께 헤쳐 나가야 한다”는 원칙을 강조해 왔다.
회사는 업계 최초로 지난 2010년부터 중소 협력사 거래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지급해 왔으며, 설·추석 등 명절을 앞두고는 대금을 앞당겨 집행하는 관행을 지속해왔다.
한편, 회사는 자금 지원 프로그램도 병행한다.
포스코이앤씨는 협력사가 운영자금을 낮은 금리로 이용할 수 있도록 ‘동반성장펀드’를 운영하고, 계약 관계를 담보로 금융기관 대출을 지원하는 ‘더불어 상생대출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해에만 약 700억 원을 지원했다.
회사 관계자는 “급변하는 업계 환경 속에서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은 포기할 수 없는 가치”라며 “앞으로도 협력사의 자금 부담을 덜고 상생협력의 기반을 더욱 단단히 다져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