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바다 품은 골목길… 가족 나들이 코스로 주목받는 '국내 축제'

2025-09-2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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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6~28일까지 사흘간 진행

묵호항 인근 공원 일원에서 '제7회 묵호등대 논골담길 축제'가 열린다.

묵호등대. / 뉴스1
묵호등대. / 뉴스1

강원 동해시 묵호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오는 26~28일까지 사흘간 '묵호등대 논골담길 축제'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행사는 동해의 푸른 바다와 수려한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열리는 지역 대표 가을 축제다. 축제 기간에는 마술과 난타·민속공연을 비롯해 어르신 노래자랑 등이 이어진다. 또 가훈 쓰기와 덕장마을 명태 그리기 등 다양한 체험 행사와 스탬프 미션 이벤트, 플리마켓도 진행된다.

축제장 주변에서는 묵호빵과 건어물 구이, 감자떡, 가자미 회무침 등 다양한 지역 향토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먹거리 부스와 시식 코너도 운영된다.

묵호등대는 1963년 설치된 전형적인 원통형 흰색 등대로, 단정하고 소박한 모습을 띠고 있다. 주변 풍경과 잘 어우러져 사진 촬영지로도 각광받는다. 특히 등대 주변에 조성된 공원에서 조용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등대 바로 아래에는 '논골담길'이라는 마을이 있다.

유튜브, 에헤라 티비 : KBS LIFE

'논골담길'은 묵호등대가 있는 언덕 정상까지 이어진 골목으로, 총 4개의 골목길이 서로 연결돼 있다. 각 코스별로 다양한 벽화와 조형물을 만날 수 있어 관광객에게 인기가 높다.

이곳은 1930년대 석탄 산업과 항만 개발로 사람들이 모여 살면서 형성된 어촌 마을이다. 가파른 언덕과 골목길이 많아 비탈진 골목이라는 뜻을 가진 '논골' 이라고 이름 붙여졌다.

마을을 방문하면 집 담벼락과 계단 곳곳에 어부와 바다, 물고기, 마을 사람들이 그려진 벽화를 구경할 수 있다. 또 골목 위쪽으로 올라가면 묵호항과 동해바다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전망대가 있다.

유튜브 쇼츠, 170다온맘

동해역과 묵호역에서 택시를 이용하면 마을까지 약 10분 소요되며, 주차장은 마을 입구나 묵호항 공영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 골목이 가파르고 계단이 많아 편한 신발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묵호등대와 '논골담길'을 방문한 누리꾼들은 "깔끔한 마을", "시원한 바닷바람 맞으면서 걸었다", "정겨운 골목길 구경 잘했다", "하나의 거대한 미술관 같은 마을이다", "벽화가 풍성해 사진 엄청 찍었다", "골목 정상에서 바라보는 묵호항 모습이 장관이다" 등의 후기를 남겼다.

구글지도, 논골담길
home 이서희 기자 sh030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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