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활동비' 역대 첫 공개...100번 넘게 간 대통령실 '단골 카페' 어디?

2025-09-24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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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활동비 정보 홈페이지에 공개

대통령실이 역대 정부 가운데 처음으로 특수활동비 집행 내역을 공개했다. 정부 출범 이후 국정 운영에 쓰인 구체적인 경비가 드러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과정에서 대통령실이 가장 자주 찾은 ‘단골 카페’의 정체도 함께 알려졌다.

이재명 대통령 / 이재명 대통령 SNS, 뉴스1
이재명 대통령 / 이재명 대통령 SNS, 뉴스1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대통령실 직원들이 가장 많이 방문한 곳은 용산 청사 지하에 자리한 ‘아이갓에브리씽 용산점’이었다고 JTBC 등은 전했다. 대통령실은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이곳을 100차례 넘게 이용했으며, 회의나 면담을 진행하며 커피와 간식을 구입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 카페는 중증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한국장애인개발원이 추진하는 사업으로, 공개 공모를 거쳐 한국지체장애인협회가 운영을 맡고 있다. ‘아이갓에브리씽 용산점’은 전국 88호점으로 지난해 3월 문을 열었으며, 현재 발달장애인 3명을 포함해 장애인 직원 5명이 근무 중이다. 청와대에서 용산으로 대통령실이 이전한 이후 새롭게 들어선 카페이기도 하다.

이번 내역에는 이 카페 외에도 치킨집과 도넛 가게 등 다양한 업소가 포함됐다. 또 지난달 17일 이재명 대통령이 시민들과 함께 관람한 영화 ‘독립군: 끝나지 않은 전쟁’의 단체 티켓 비용 79만 9000원도 기록됐다. 당시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단체 관람 소식을 직접 전한 바 있다.

대통령실은 이번 공개가 국가 행정의 투명성을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업무추진비와 특수활동비 사용 내역을 정기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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