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경주서 ‘2025 한-APEC 비즈니스 파트너십’ 개최…37개국 참여·3,313만 달러 성과
2025-09-24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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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는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경주에서 이틀간 ‘2025 한-APEC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개최해 37개국 바이어와 국내 기업 간 교류를 이끌고, 현장에서 총 35건 3,313만 달러의 계약 성과를 올렸다.

[경북=위키트리]이창형 기자=경상북도는 경주에서 세계 37개국 해외 바이어와 국내 기업이 함께하는 ‘2025 한-APEC 비즈니스 파트너십’ 행사를 이틀간 열고, APEC 정상회의 사전 경제 협력 무대에서 지역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선보였다.
24일 열린 개막식에는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김석기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주낙영 경주시장, 최병준 경북도의회 부의장, 이동협 경주시의회의장, 오충종 산업통상자원부 다자통상법무관, 강경성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사장이 참석했다.
해외 인사로는 페루 리마시 공원관리청장이 함께해 경주의 글로벌 위상을 높였다.
비즈니스 상담회에는 37개국에서 온 해외 바이어 123개 사와 국내 350여 개사가 참가해 1:1 상담과 프로젝트 협의를 진행했다.

그 결과 행사 현장에서만 총 35건, 3,313만 달러의 계약이 성사됐다.
이 중 경북 기업은 7개 사가 합산 805만 달러의 성과를 거두며 지역기업의 저력을 입증했다.
경북 대표 기업으로는 제일연마공업(포항)이 연마석 250만 달러, 경북통상(경산)이 프리미엄 과일 100만 달러, 멘엔텔(구미)이 교육용 통신장비 25만 달러, 미진화장품(구미)이 화장품 20만 달러, 프레비(울진)가 미용 소비재 100만 달러, 가람오브네이처(경산)가 미용 소비재 10만 달러 등 다각도의 수출 성과를 냈다.
이들 실적을 포함해 경북 기업의 현장 계약 실적은 총 805만 달러에 달한다.
경주시는 행사 기간 페루 리마시 공원관리청과 수처리 프로젝트 협약을 체결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글로벌 협력을 동시에 확대했다.
행사장에는 경상북도 투자홍보관, 전문무역상사관, 한국관광공사 홍보관, 사회적경제기업 수출지원관 등이 운영돼 기업 맞춤형 상담과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했다.
경상북도는 한국관광공사와 협업해 해외 기업인 대상 특화 관광 프로그램도 마련, 불국사와 석굴암에서 한국 전통문화의 정수를, 포항 제철소에서 산업 혁신의 현장을 체험하도록 구성했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경주에서 펼쳐진 경제협력의 장을 통해 경북 기업들의 글로벌 역량과 혁신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경북은 앞으로도 기업이 도전하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며, 지역경제와 글로벌 비즈니스 선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상북도는 이번 행사를 단순한 사전 만남을 넘어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 개최의 성공적 기반으로 삼고, 경주를 국제 경제·문화 교류의 거점으로 도약시키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