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가을인데… 보랏빛 벚꽃이 장관을 이룬다는 '해외여행지'

2025-09-24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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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란다 나무 명소 3곳 추천

선선한 바람과 함께 울긋불긋한 단풍이 물드는 한국과 달리 벚꽃 시즌을 맞은 해외여행지가 눈길을 끌고 있다.

자카란다 나무. / 픽사베이
자카란다 나무. / 픽사베이

남반구에 위치한 호주는 북반구인 한국과 반대로 12~2월에 여름을 맞이한다.

10월 중순부터 11월 초에 호주를 방문하면 '호주의 벚꽃'이라고 불리는 자카란다 나무를 만날 수 있다. 자카란다는 일명 '보라색 벚꽃'으로 SNS 상에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중남미가 원산지인 이 나무는 열대와 아열대 지역으로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 케냐의 국화이기도 한 자카란다의 꽃말은 '화사한 행복'이다.

유튜브 쇼츠, 써머진

특히 호주의 뉴 팜 파크를 방문하면 흐드러지게 핀 자카란다 나무를 볼 수 있다. 브리즈번 강변에 위치한 뉴 팜 파크는 100년 넘는 역사를 가진 장미 정원과 넓은 잔디밭으로 이뤄져 있다.

BBQ 시설과 피크닉 테이블도 잘 갖춰져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인기가 높다. 공원 옆으로 브리즈번 강이 흐르며, 강변 산책로를 따라 걷거나 자전거를 타기에 적합하다. 강 건너편 시내 풍경도 아름답다.

자카란다를 감상할 수 있는 명소로는 퍼스 킹스파크도 빼놓을 수 없다. 호주 여행의 필수 코스로 자리 잡은 이곳은 퍼스 시내 중심에서 서쪽으로 약 1.5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뉴욕 센트럴파크보다 넓은 면적을 자랑하며, 1972년 개장해 호주에서 가장 오래된 공식 공원 중 하나로 꼽힌다.

킹스파크. / Richie Chan-shutterstock.com
킹스파크. / Richie Chan-shutterstock.com

킹스파크에는 3000종 이상의 토종 식물과 야생화를 전시해둔 서호주 식물원과 DNA 이중 나선 구조에서 영감을 받은 'DNA 타워', 유리와 강철로 만든 공중 보행로인 '로터리 전망대' 등이 있다. 특히 'DNA 타워' 정상에 오르면 퍼스 도심과 스완 강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퍼스 중심가에서 도보로 15~20분 소요된다.

시드니 대학. / Sasanan Trakansuebkul-shutterstock.com
시드니 대학. / Sasanan Trakansuebkul-shutterstock.com

마지막으로 호주 최초의 대학인 시드니 대학교에도 자카란다 나무가 심어져 있다. 뉴사우스웨일스 주 시드니 시내에 위치한 시드니 대학은 전통적 고딕 양식 건물과 현대식 건물이 조화를 이룬다. 캠퍼스 안에 상징적인 자카란다 나무가 있어 매년 10~11월 보랏빛 꽃이 필 때면 재학생은 물론 자카란다를 보기 위해 몰려든 인파로 북적인다.

구글지도, 킹스파크
home 이서희 기자 sh030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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