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부터 12월까지 교통 통제…부산 시내도로 운전시 꼭 확인하세요
2025-09-24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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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내 소화전 설치 공사로 인한 통제
부산시 건설본부는 오는 10월 15일부터 12월 10일까지 해운대구 장산 1, 2터널에 대해 교통 통제를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터널 내 화재 대응을 위한 옥내소화전 신규 설치 공사에 따른 것으로, 공사는 이에이테크놀로지와 창성전기가 맡는다.
교통 통제는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야간 시간대인 오후 11시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 진행되며, 3개 차로 중 1개 차로만 부분 통제된다.
통제 일정은 다음과 같다.
10월 15일부터 22일까지는 상행선(광안 → 송정) 1개 차로를 통제한다.
10월 23일부터 12월 10일까지는 상행선과 하행선 각각 1개 차로씩을 동시에 통제한다.
시는 터널 내 화재 발생 시 신속한 대응 체계를 갖추기 위해 이번 공사를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김효숙 부산시 건설본부장은 “화재 대응 능력을 강화하는 것이 목적이며, 교통 통제 기간을 최대한 단축해 시민 불편을 줄이겠다”며 시민들의 협조와 양해를 요청했다.
장산터널이 포함된 해운대구 일대는 부산에서도 대표적인 교통 혼잡 지역이다. 부산시는 2023년 기준 ‘교통 혼잡비용’ 전국 2위, 하루 평균 혼잡구간은 연산로, 수영로, 센텀시티 일대, 광안대교 남단 진입로 등에 집중돼 있다.
특히 장산터널은 출퇴근 시간대인 오전 7~9시, 오후 5~7시 사이 차량 정체가 심화되는 주요 동서 연결 통로로, 해운대와 수영구·연제구를 잇는 핵심 교통 축으로 꼽힌다. 실제로 부산시 도시교통정보센터(BITS)의 실시간 교통 정보에 따르면, 평일 출근 시간대 해운대 방면 정체 평균 속도는 시속 15~20km 수준까지 떨어진다. 교통 통제가 일부 구간에 그친다 하더라도, 터널을 오가는 출근·야근 차량이 많은 만큼 시민들의 불편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