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첫 정원박람회, 제천서 24일 화려한 개막
2025-09-24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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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간의 녹색 축제… 작가정원·체험행사 풍성, ’25 한방엑스포와 시너지 기대

충청북도가 주최하는 첫 번째 정원박람회가 오는 24일부터 28일까지 5일간 제천한방엑스포공원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이번 박람회는 충북의 정원문화 확산을 위한 첫걸음이자, 내년에 열릴 ‘2025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의 사전 붐업(Boom-up)을 유도하는 중요한 행사로 기획됐다. 충북도는 엑스포와 연계 개최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박람회장은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로 가득 채워진다. 국내 유명 정원 작가들이 참여한 ‘작가정원’을 비롯해 충북도와 제천시가 조성한 ‘참여정원’, 시민들이 직접 가꾼 ‘시민정원사 정원’ 등 5가지 테마의 특색 있는 전시 정원이 관람객을 맞는다. 또한, 정원 관련 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엿볼 수 있는 산업 부스와 직접 정원 소품을 만들어보는 체험 부스도 함께 마련된다. 24일 오후 4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행사 기간 내내 정원작가와의 만남, 가드닝 클래스, 어린이 체험행사, 버스킹 공연 등 세대를 아우르는 부대행사가 쉴 틈 없이 펼쳐진다.
특히 관람객의 직접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프로그램이 눈길을 끈다. 식물 전문가가 관리 요령을 상담해주는 ‘반려식물 클리닉’, 정원 관련 지식을 겨루는 ‘정원 골든벨’, 온 가족이 함께 푸는 ‘정원 퀴즈쇼’ 등이다. 이러한 체험·교육 프로그램은 정원에 대한 도민의 흥미와 이해도를 높이고, 정원문화를 생활 속으로 끌어들이는 소통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충북도는 이번 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발판 삼아 장기적인 정원문화 발전 계획을 추진한다. 체계적인 정원전문가 양성 과정을 마련하고, 관련 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이번 박람회에서 선보인 모델을 도내 여러 시군으로 확산시켜 지역별 특색을 살린 정원문화 행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정선미 충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박람회는 충북 정원문화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며 “단순한 행사를 넘어 지역 경제와 정원 산업 발전을 이끄는 중요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바쁜 일상에 지친 도민 모두가 정원을 통해 휴식과 위안을 얻는 문화가 널리 퍼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