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들 환호할 소식…삼성과 현대차가 손잡고 내놓은 ‘신기능’
2025-09-25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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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상태 확인·시동·공조·충전 제어까지 가전처럼 원격 관리 가능
차량에서 집안 가전까지 조작, 서비스 확장 예고
문 열고 나가면 차 시동이 자동으로 걸리는 시대가 현실이 됐다.

요즘 스마트홈 기술이 생활에 들어오면서 집안 풍경도 달라지고 있다. 퇴근길에 미리 에어컨을 켜두고 집에 들어서면 시원한 공기가 맞아주고, 소음 때문에 집에 있을 때만 켜고 싶던 제습기는 외출 중에도 제어할 수 있다. 아침에 알람이 울리기 전 자동으로 커튼이 열리면서 햇살이 들어오고, 출근 시간을 계산해 세탁기가 맞춰 돌아가니 바쁜 하루 속에서 작은 여유가 생긴다. 불을 끄고 켜는 일이나 가전 작동을 직접 챙기지 않아도 돼서 생활이 더 편하고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게 가장 큰 변화다.
현대차와 기아는 삼성전자와 손잡고 이런 경험을 차 안까지 확장했다. 삼성의 스마트홈 플랫폼 ‘스마트싱스’를 차량과 연결해, 집에서 하던 것처럼 자동차 상태를 확인하고 문을 잠그거나 시동을 걸고 충전을 제어하는 일이 가능해졌다.

삼성전자는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커넥티드 카 서비스에 자사의 스마트홈 플랫폼 ‘스마트싱스’를 연동한 ‘홈투카’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제 현대차와 기아, 제네시스 차량을 보유한 고객은 스마트싱스 앱 하나로 차량 상태를 확인하고 주요 기능을 원격으로 조작할 수 있다. 타이어 공기압이나 창문이 열려 있는지, 남은 주행거리와 배터리 잔량, 냉방 장치 작동 여부까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시동을 켜거나 에어컨을 미리 틀어 놓거나 문을 잠그고 여는 일도 손쉽게 할 수 있다. 전기차의 경우 충전 시작과 중지도 앱에서 직접 가능하다.
스마트홈 기기와의 연동이 더해지면서 생활 편의성은 크게 높아진다. 현관문 도어락이 열리면 차량이 스스로 시동을 걸고 냉방을 시작한다. 동시에 집 안의 조명과 가전제품 전원이 꺼지고 로봇청소기가 움직인다. 출근길에는 차 안이 시원하게 준비되고 집안은 깔끔히 정리되는 방식이다. 반대로 귀가 시에는 조명이 켜지고 필요한 가전이 자동으로 작동해 사용자가 원하는 생활 환경이 맞춰진다.

삼성전자는 이번 업데이트에서 안전 기능도 강화했다. 위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화면에 설정된 버튼을 누르면 가족이나 지인에게 사용자의 위치와 시간 정보가 바로 전송된다. 알림은 모바일 기기뿐 아니라 TV나 냉장고 화면에서도 확인할 수 있어 혼자 사는 이들이나 노년층에게 유용하다.
스마트싱스의 강점은 삼성 제품뿐 아니라 여러 제조사의 가전까지 함께 연결할 수 있다는 점이다. 현대차와 기아 차량이 이 생태계에 들어오면서 더 많은 기기와 생활 공간이 자연스럽게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차량이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니라 집과 맞닿은 또 하나의 생활 공간으로 확장되는 셈이다.

삼성전자는 사용자의 생활 습관을 반영해 맞춤형 기능도 제안한다. 반려동물이 있는 집에는 자동 급식기나 환경 관리 서비스를, 요리에 관심 있는 가정에는 조리와 환기를 돕는 기능을 권장하는 방식이다. 불을 켜면 환풍기가 자동으로 작동하는 식으로 일상에 꼭 맞는 편리함을 더한다.
현대차와 기아는 앞으로 차량에서 집안 가전을 조작하는 서비스까지 확대하겠다고 예고했다. 음성으로 명령해 집안의 전등이나 냉난방을 켜고 끌 수 있는 기능이 뒤따를 전망이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차량은 더 이상 이동 수단이 아니라 고객의 생활 공간과 이어지는 또 하나의 플랫폼이라며 이번 협업으로 자동차와 일상이 끊김 없이 연결되는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도 앞으로 스마트싱스를 통해 사용자의 필요를 반영한 서비스를 계속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광고용으로 작성한 글이 아니라는 점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