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충운, 포항경제 회생 위한 긴급 호소문 발표
2025-09-25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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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경제 콘트롤타워 (가칭)'리셋포항경제위원회' 설치
규제 혁파 특별팀 상시 가동으로 불필요한 규제 철폐

[포항=위키트리]이창형 기자=문충운 환동해연구원장은 25일 오전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포항 경제 회생을 위한 긴급 호소'라는 제하의 기자회견을 했다.
그는 회견에서 “포항 경제는 이제, 단순한 '체인지 포항 경제'를 넘어 전면적인 새 출발의 '리셋 포항 경제'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힌 뒤 “지금부터가 리셋 포항 경제를 위한 골든타임이 아닐 수 없다”며 “지역경제 회생을 위한 제안이 반드시 공론화되고 성사되기를 절박한 심정으로 호소한다”고 밝혔다.
문 원장은 “포항 경제와 관련된 상설협의체 설치를 제안한다”며 “포스코를 비롯한 산업경제계, 전문가와 연구기관, 시민사회, 포항시 등 지역의 제 분야가 참여하는, 조례 제정을 통한 상설기구인 (가칭)「리셋포항경제위원회」 설치, 이 기구가 지역경제 회생을 위한 현안들에 대한 공론화를 주도하고, 나아가 지역의 새로운 100년 도약을 설계하는 등 지역경제의 콘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포항시는 ‘규제 혁파 특별팀’을 상시 가동해 기업 활동을 저해하는 불필요한 규제들을 과감하게 철폐할 것을 제안한다”며 “안전과 환경 문제에 대하여는 규정들을 따라야 하지만 기업의 현장과 성장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규제와 절차에 대해서는 과감히 없애는 등 포항의 투자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포항 행정의 최우선 순위를 기업지원에 둘 것을 제안한다”며 “이를 위해 포항시는 ‘철강 전담 TF’를 구성, 이 팀을 포스코 본사에 파견하는 등 포항시와 포스코가 함께 뛰며 협력해 나가는 ‘원팀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투자·고용·환경 등 포스코를 비롯한 기업의 문제들을 현장에서 즉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철강을 기반으로 하는 포항 경제는 지금, 대내외적 여건으로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고 밝힌 뒤 “문제는 경제라는 말이 있듯이 포항은 이제, 더 어려워지기 전에 지역 역량을 경제회생과 기업지원에 집중해야 한다”며 “오직 성장만이 오늘날 포항이 직면한 제반 문제들을 극복해 나가는 지름길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일본 최대 철강사인 일본제철이 소재한 이바라키현 카시마시가 보여준 기업지원 사례는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며 “카시마시는 어려움에 처해있던 일본제철에 ▶조업과 고용 유지에 100억 엔과 수소환원제철기술 R&D지원에 50억 엔 등 직접적인 재정지원 ▶공업용수와 수도요금 인하, 녹지율을 비롯한 각종 인허가 완화를 통한 비용절감과 지방세감면 ▶인력전환 배치와 하청업체 지원을 통한 고용·인구유지 등의 기업지원에 시정역량을 집중했던 점은 포항이 눈여겨볼 대목”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