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짜 가족 나들이 명소… 야외 서재까지 생긴다는 '이곳'
2025-09-25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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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1000여 권 구비된 야외 서재 마련
독서의 계절 가을을 맞아 서울 광진구 서울어린이대공원 일대에서 독서문화축제가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2025 책 읽는 대한민국’을 오는 26~28일까지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책 읽는 대한민국'은 독서하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고 다양한 분야의 책을 소개한다는 취지로 올해 처음 실시하는 행사다. 행사장에는 1000여 권의 책이 구비된 야외서재가 설치되고, 웹툰·웹소설과 게임·스토리텔링 등 다양한 분야와 관련된 북클럽 부스도 마련된다.
오는 26일에는 소설 속 음악과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음악을 들려주는 ‘숲 속 힐링 북 콘서트’가 진행된다. 다음 날인 오는 27일에는 ‘빨간 사과가 먹고 싶다면’으로 2025년 이탈리나 볼로냐 라가치상에서 신인상인 ‘오페라 프리마’ 대상을 받은 진주 작가가 북토크에 나선다.
오는 28일에는 서혜정 성우가 독서 모임 회원과 함께 ‘어린왕자’를 낭독한다. 이 밖에 정호승 시인, 정용실 아나운서, 이종범 웹툰·웹소설 작가 등 10명의 전문가가 ‘책과 함께하는 삶의 여정’을 주제로 강연하고 소통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또 지난 4월 활동을 시작한 '2025 책 읽는 대한민국' 독서 모임 회원들의 독서 일지와 사진 등 관련 기록을 보여주는 전시회도 진행된다.

광진구 능동에 위치한 어린이대공원은 1973년 어린이날에 맞춰 개원했다. 아동들의 강한 성장과 가족 단위 여가활동을 돕기 위해 조성된 복합 문화·휴식 공간으로, 2009년 리모델링을 거쳐 지금의 모습으로 재탄생했다. 어린이대공원 내부에는 동물원과 식물원, 놀이기구, 공연장, 산책로, 놀이마당 등이 있다.
아이들에게 자연 학습장 역할을 하는 동물원에는 사자 호랑이, 기린, 얼룩말, 낙타 등의 맹수류·초식동물을 비롯해 영장류와 조류 등 다양한 동물들이 있다. 동물 설명판과 학습용 자료가 설치돼 있어 아이 동반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동물원 옆쪽에 자리한 식물원은 유리 온실과 정원 시설로 나눠져 있다. 바나나, 파파야, 선인장 등의 열대·아열대 식물과 온대 식물 등이 전시돼 있으며 계절별로 테마 전시가 진행된다.
또 공원 안에는 대형 테마파크처럼 규모가 크진 않지만, 회전목마·범퍼카·바이킹 등을 비롯해 관람차나 어린이 기차 등 어린이 동반 가족 단위 방문객이 즐겨 찾는 놀이기구가 주로 마련됐다. 놀이기구는 대부분 유료로 운영되며, 1회권이나 종합 이용권 형태로 구매할 수 있다. 어린이대공원은 지하철 7호선·5호선 어린이대공원역 1번 출구와 바로 연결되며, 누구나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