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10만 원 환급… 이번 연휴, 기차 타고 '이 지역' 가면 혜택 터진다
2025-09-25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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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R 인증 시 KTX 포함 전 노선 50% 할인쿠폰 제공
전남 고흥군은 철도 방문객에게 지역 화폐와 열차 할인 혜택을 얹은 '지역사랑 철도여행상품'을 오는 29일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전남 고흥군 중산일몰전망대. / 유튜브 '허스로그 [Huh's hiking Log]'](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509/25/img_20250925153737_c398548b.webp)
이 상품은 철도를 이용해 고흥을 찾은 관광객이 숙박·식사·교통수단을 일정 요건에 맞춰 이용하면 최대 10만 원 상당의 모바일 '고흥사랑상품권'을 환급해 주는 방식이다. 또 지역 명소 한 곳 이상을 방문해 QR 인증을 하면 KTX를 포함한 전 노선 50% 할인쿠폰도 받을 수 있다. 할인쿠폰은 발급일로부터 1년간 사용할 수 있어 수도권 관광객도 끌어들일 것으로 보인다.
QR 인증 대상 관광지는 총 7곳으로, 분청문화박물관, 쑥섬, 나로우주센터 우주과학관, 거금대교, 우주천문과학관, 우주발사전망대, 팔영산 편백 치유의 숲 등이다. 관광객은 순천역이나 여수엑스포역에서 렌터카나 고흥관광택시를 이용해 고흥으로 향하면 된다.
아울러 군은 오는 11월 6일 개막하는 '고흥유자축제'에도 또 다른 유자C천국 철도상품을 연계한다. 단체 관광객에게 교통비를 지원하는 방식이며, 축제 이후에도 단풍철 등 계절 수요에 맞춘 철도 연계 상품을 이어갈 계획이다.

전남 최남단에 자리한 고흥은 해안선이 매우 길고 복잡하며 300여 개의 크고 작은 섬이 딸려있다. 이 중 30여 개의 섬을 제외한 곳들은 무인도로 알려졌다. 바다와 맞닿아 있어 굴, 김, 멸치, 전복, 낙지 등 해산물이 풍부하며 유자, 석류, 마늘, 쑥이 특산품으로 유명하다.
QR 인증을 할 수 있는 고흥의 명소인 팔영산 편백 치유의 숲은 편백나무 숲 속에서 산림 치유와 휴식을 경험할 수 있는 힐링 장소이다. 기암괴석이 아름다운 산으로 알려진 팔영산 속 편백나무를 활용해 산림치유 공간을 만들었다.
숲속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전문 산림치유지도사와 함께하는 숲속 명상, 호흡법, 맨발 걷기, 스트레칭 등이 있다. 난이도별로 치유길이 조성돼 있어 가벼운 산책을 즐기기에 좋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산림치유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을 권장한다. 자세한 내용은 팔영산 자연휴양림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분청문화박물관은 분청사기의 최대 생산지 중 한 곳이었던 고흥에 세워졌다. 분청사기는 백자와 청자 사이 시기에 만들어진 도자기로, 회청색 바탕에 분장토를 바르고 무늬를 새기거나 그림을 그린 독특한 미감을 가진 도자기이다.
박물관 내부에는 고흥 지역 가마터에서 출토된 다양한 분청사기를 만날 수 있다. 또 분청사기 제작 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도자기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무료로 입장할 수 있으며,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고흥의 쑥섬은 '애도'라는 공식 명칭을 갖고 있다. ‘쑥 애(艾)’를 써서 이름 그대로 쑥이 많이 나는 섬이라 이름 붙여졌다. 약 2만 평 남짓한 작은 규모의 섬으로, 주민들이 힘을 모아 섬 전체를 하나의 정원처럼 가꿨다. 계절마다 다른 꽃을 피우며, 섬 둘레길을 따라 바다 전망을 감상할 수 있어 방문객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고흥 녹동항에서 배를 타고 약 15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