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겨울은 이만한 게 없는데…올해 고품질이라 환호성 터진 9월 제철 '국민 과일'
2025-09-25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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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다로운 선별로 지켜내는 명성
올해는 고품질을 위한 노력과 좋은 기상 조건 덕에 좋은 품질로 제공될 것으로 기대되는 9월 제철 과일이 있다.

바로 제주 감귤이다. 국민들이 가을·겨울에 즐겨 먹는 감귤이 올해 출하를 앞두고 있다.
현재 제주도 내 행정 당국은 감귤이 무르익는 요즘, 더욱 철저한 검사를 통해 고품질 감귤을 시장에 내놓기 위해 힘쓰고 있다.
제주시와 서귀포시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감귤 유통 질서를 확립하고 안정적인 수급을 관리하기 위해 본격적인 품질 검사에 돌입했다.
특히 25일 서귀포시는 지난 10일부터 오는 30일까지 극조생 감귤에 대한 엄격한 사전 품질 검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당도 8.5°Brix 이상을 충족한 감귤에만 '품질검사 확인서'를 발급한다. 이 확인서는 유통 현장에서도 점검이 이루어져 기준 미달 감귤이 시장에 유통되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사전 검사 제도는 극조생 감귤의 이미지 개선과 시장 질서 확립을 목표로 한다.

또한 올해 품질검사에서는 농가와 유통업자는 수확 예정일 최소 3일 전까지 검사를 신청해야 한다. 검사는 과원 여러 곳에서 무작위로 감귤을 채취해 당도를 측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만약 검사를 통과하지 못했거나 검사 없이 감귤을 출하하다 적발되면 과태료와 같은 행정 제재를 받게 된다.
올해는 다행히도 감귤의 품질을 높이는 데 최적의 기상 여건이 갖춰졌다. 최근 품질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감귤은 평균 당도가 7.4브릭스로 지난해보다 0.1브릭스, 최근 5년 평균보다 0.5브릭스나 높게 나타났다. 반면 산 함량은 2.91%로 전년 및 5년 평균보다 낮아졌다.
이는 과실이 커지는 시기에 강수량이 적고 평균기온은 높았으며 일조 조건이 양호해 품질이 향상됐다는 뜻이다.
이와 함께 서귀포시는 원산지 표시 위반에 대한 특별 단속도 병행하고 있다. 오는 29일부터 10월 4일까지 305개 감귤 선과장을 대상으로 거짓 표시나 표시 방법 위반 등을 점검하며, 위반 시 강력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이러한 노력은 정상적인 유통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가져와 결과적으로 농가와 소비자 모두에게 이익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지호 서귀포시 농수축산경제국장은 "추석 성수기에 맞춰 감귤 품질검사와 원산지 단속을 철저히 시행해 감귤 수급 안정을 도모하고, 도민과 소비자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시장 환경을 만들겠다"라며 "고품질 감귤 유통을 정착시켜 제주 감귤의 신뢰와 경쟁력을 지켜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