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소득원으로 기대…울릉도서 40000마리 떼로 풀은 '이 물고기'

2025-09-29 15:00

add remove print link

개볼락 치어, 천부해중전망대 인근 방류
어업인 새 소득원으로 자리매김 기대

울릉군은 23일 경상북도수산자원연구원에서 생산한 어린 개볼락 치어 4만 마리를 무상 분양받아 천부 해중전망대 인근 해역에 방류했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기사를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실제와 다릅니다.
기사를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실제와 다릅니다.

이번 방류는 지역 생태자원 조성과 관광 자원 확대를 위한 전략적 조치이다. 개볼락이 정착성 어류로서 이동 범위가 좁고 갯바위나 테트라포드 등 은신처가 많은 곳에 머무는 습성을 고려했을 때, 방류가 이루어진 해중전망대 주변의 해양 관광자원 확충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방류된 개볼락 치어는 금년 3월 건강한 치어를 확보해 4월 초 약 20만 마리를 생산한 뒤, 6개월간 5~6cm까지 성장시킨 종자다. 수산생물 전염병 검사에서도 적합 판정을 받았다.

개볼락은 울릉도 지역에서 ‘꺽둑어’로 불리는 어종이다. 서식 장소에 따라 다르지만 대개 일반적으로 갈색 또는 짙은 갈색을 띠며 아래턱은 위턱보다 짧다. 특히 머리 부분에 날카로운 가시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주로 새우류와 게류 등의 갑각류와 작은 어류 등을 섭취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육질이 담백하고 쫄깃한 개볼락은 활어회와 매운탕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된다. 황아미노산이 풍부해 간 기능 향상과 피로 회복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개볼락은 다른 어종에 비해 빠르게 성장해 짧은 시간 내 수확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지역 어업인들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23일 울릉군이 어린 개볼락 치어 4만 마리를 인근 해역에 방류했다. / 울릉군 제공
23일 울릉군이 어린 개볼락 치어 4만 마리를 인근 해역에 방류했다. / 울릉군 제공

울릉군은 이번 방류 외에도 자체 생산한 감성돔 50만 마리와 함께 경상북도 수산자원연구원에서 생산한 도화새우 15만 마리, 말쥐치 5만 마리를 무상 분양받아 울릉도 및 독도 연안 앞바다에 방류한 바 있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울릉도 지역 특성에 맞는 다양한 수산 종자 생산과 방류를 통해 울릉도뿐만 아니라 독도 연안 어장까지 풍요로운 바다를 가꾸고, 지속 가능한 수산자원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home 오예인 기자 yein5@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