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울릉군 지선] 경북도의원 선거, ‘현역 vs 신인’ 맞대결
2025-10-11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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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선 군의원 최경환, 전 울릉읍장 정윤태 ‘양강구도’
[울릉=위키트리]이정호.이창형 기자=내년 6월3일 실시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울릉군선거구 경북도의원 선거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할 각축전을 예고하고 있다.
4선의 최경환 울릉군의회 의원과 정윤태 전 울릉읍장이 울릉선거구 경북도의원 출마를 굳혔다. 남진복 경북도의원(3선)이 울릉군수 선거 출마로 선회하면서 현역 정치인과 정치 신인의 양자 대결이 성사됐다.
최경환 군의원은 국민의힘 공천 희망, 정윤태 전 울릉읍장은 주변인들의 의견 수렴 등을 거쳐 최종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국민의힘 경선, 국민의힘 후보와 무소속의 양자 대결 등 2가지 정치적 방향이 모두 열려있다.
울릉군선거구는 남진복 도의원이 제6·8회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되면서 당 색체가 옅은 지역이다.
특히 2022년 6월1일 치러진 제8회 지방선거 경북도의원 선거 개표 결과 4명의 무소속 후보가 79.0%(5260표)를 기록했다. 당 색채보다 후보의 역량 등 인물론에서 당락을 좌우했다는 분석이다
현역 정치인의 인물론이냐, 정치 신인의 참신성이냐가 내년도 울릉군선거구 경북도의원 선거의 관전 포인트다.
◆4선 군의원 최경환 “섬이라서 자랑스러운 삶 만들 터”
“섬 주민의 걱정을 덜어주는 것이 제 정치의 시작이자 끝입니다” 최경환 군의원의 경북도의원 출마 각오다.
최경환 울릉군의원(가선거구, 울릉읍)은 지난 2011년 10월26일 치러진 재·보궐선거에서 30대 기수론을 앞세워 과반에 육박하는 득표율로 제도권에 입성했다.
최 의원은 4명의 후보 전체 득표수 4816표 중 47.65%(2295표)을 기록해 정치 신인이 기득권 정치판을 뒤흔드는 파란을 일으켰다.
이후 제6·7·8회 지방선거에서 내리 당선되며, 4선 중진의원으로 성장했다.
지역주민의 현안인 교통·의료·주거 등 섬 지역의 오랜 숙원 과제를 동료 의원들과 함께 직접 보고, 해결하면서 외딴 섬 기초의원의 한계점을 뛰어 넘기 위해 광역의원 출마를 결심했다.
최경환 군의원은 “지역 현안 해결 문제를 ‘섬이니까 어쩔 수 없다’고 받아들이는 시대는 끝났다”면서 “더 높은 곳을 향해 ‘섬이라서 불편한 삶이 아닌, 섬이라서 자랑스러운 삶”을 만드는데 저의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행정 전문가 정윤태 “충실하고 든든한 심부름꾼 되겠다”
정윤태 정치 새내기는 지난 6월30일, 울릉읍장을 끝으로 32년의 공직생활을 마무리했다.
그는 영남대학교 토공학과와 같은 대학 공과대학원을 졸업하고, 지난 1995년 울릉군청 토목직으로 공무원의 길로 들어섰다.
울릉군청 건설과장, 지역개발과장 등 기술분야 핵심부서를 두루 거친 행정 전문가로 지역사회에서 인재로 평가되고 있다.
그의 경북도의원 출마는 정치 신인의 통근 결단이다.
32년의 공직생활에서 익히 행정경험과 전문성을 정치와 결합한다면 울릉 미래를 설계하는 큰 정치인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
그는 주민밀착형 ‘소통’으로 자신만의 장점을 설명하고, 차근차근 주민들에게 다가간다는 생각이다. 진정성과 소통을 통해 지역 정치가에 색 다른 바람을 일으켜 선진 정치를 이끌어 보겠다는 것이다.
그는 공무원 재직 중 적극적인 민원 해결사로 알려져 있다. 주민의 불편을 최소화 하는데 노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의 경북도의원 도전이 바람을 타고 최종 목적지에 선착할지, 아니면 기존 정치권의 큰 방어막에 실패로 마감할지 관심이 쏠린다.
정윤태 전 울릉읍장은 “건설분야 토목직 공무원으로 근무하면서 각종 울릉군 주민 숙원사업 건설에 최선을 다했다”며 “32년 간 공직생활 경험을 바탕으로 울릉군의 현안사업과 미래를 위해 경상북도와 울릉군을 잇는 충실하고 든든한 심부름꾼이 되고자 한다”고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울릉군의 역대 지방선거 결과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을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