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재 PD, 동신대 상상포럼 특강~“AI 시대, 도전 없는 의대 쏠림에 경종”
2025-09-26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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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재 PD, 동신대 상상포럼 특강~“AI 시대, 도전 없는 의대 쏠림에 경종”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동신대학교(총장 이주희)는 24일 오전 7시, KBS 다큐 인사이트 인재전쟁을 연출한 정용재 PD를 초청해 제22회 NEXT 전남-나주 상상포럼을 열었다.
이날 포럼은 동신대 혁신융합캠퍼스 대강당에서 진행됐으며, 교직원과 나주시의회 의원, 혁신도시 공공기관 및 기업 관계자, 교사, 시민 등 12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공대에 미친 중국 vs 의대에 미친 한국”
정 PD는 ‘인재전쟁: 공대에 미친 중국-의대에 미친 한국’을 주제로 특강을 펼쳤다. 그는 한국과 중국이 교육열 속에서 전혀 다른 선택을 한 결과를 비교하며, 한국 사회의 의대 쏠림 현상에 경종을 울렸다.
####중국의 도전 문화와 성과
정 PD는 최근 챗GPT의 10분의 1 비용으로 개발된 중국의 인공지능 ‘딥시크’를 사례로 들며, 이는 체계적인 공학 육성 정책과 실패를 수용하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나온 성과라고 강조했다. 또한 중국 청년 창업자들이 이끄는 ‘항저우 6소룡’ 기업 사례를 통해, 젊은 엔지니어들이 주도하는 도전 중심 생태계의 힘을 소개했다.
####한국 사회의 안정 추구와 의대 쏠림
반면 한국은 IMF 이후 안정적인 직업을 선호하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의대 집중 현상이 심화됐다. 정 PD는 “한국은 연구 투자에서 99.5%의 성공률을 보일 정도로 안전 위주”라며 “기술 혁신은 기초 분야에서 나오므로 과감한 도전 중심 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공학자들이 자부심을 갖는 사회 필요”
그는 한국의 미래를 위해 ▲이공계 과감한 투자 ▲평가 기준 개선 ▲과학 인재 조기 발굴 및 집중 육성 등을 제안했다. 이어 “한국은 한때 세계 최초로 자율주행차를 상용화한 경험이 있다”며 “학생들이 공학자의 꿈을 꾸고, 공학자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미디어도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신대는 2023년 3월부터 매월 각계 전문가를 초청해 NEXT 전남-나주 상상포럼을 열고 있으며, 디지털·에너지 대전환 시대를 준비하는 지역 지식 공유의 장으로 자리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