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에 이어 또…한국 국가대표 공격수들 '기쁜 소식' 전했다
2025-09-26 11:14
add remove print link
오현규의 활약으로 헹크가 레인저스를 1-0으로 제압
최근 손흥민이 득점포를 가동한 가운데 오현규, 조규성도 득점을 기록하며 다가올 월드컵 엔트리 명단에 들어가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26일(이하 한국 시각) 국가대표팀 스트라이커 오현규(헹크)가 유럽 무대에서 값진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에 시즌 첫 유로파리그 승리를 안겼다.
오현규는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아이브록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1차전 레인저스 원정에서 선발 출전해 후반 10분 결승골을 넣으며 1-0 승리를 이끌었다.
오현규는 빅찬스미스를 기록하거나 팀 동료가 얻은 페널티킥을 실축하는 등 고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실축의 아쉬움은 오래가지 않았다. 후반 10분 역습 상황에서 오현규가 스토이커스의 패스를 받아 왼발로 정확히 마무리하며 레인저스의 골망을 갈랐다. 그는 득점 직후 상의를 벗는 세리머니로 기쁨을 표현했다.
오현규의 득점은 올 시즌 공식전 3호이자 최근 3경기 연속 무득점 흐름을 끊는 결실이었다. 그는 지난 7월 28일 클럽 브뤼헤와의 개막전, 8월 22일 레흐 포즈난과의 UEL 플레이오프에서 골을 기록했다.

오현규에 이어 조규성도 승승장구다.
조규성은 무릎 수술 뒤 재활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합병증으로 오랜 고생을 했다. 재작년 2023-24 시즌 무릎 부상을 달고 뛴 그는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과 남은 시즌을 마치고 무릎 반월상 연골 수술에 임하기로 팀과 상의했다.
그렇게 1년 3개월 만에 이번 시즌 복귀한 조규성은 폼이 떨어지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지난 21일 덴마크 헤르닝의 MCH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수페르리가 9라운드 홈 경기에서 조규성은 쐐기골을 터트렸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교체 출전한 조규성은 팀이 1-0으로 앞서던 추가 시간 6분 결정력을 보였다. 그는 팀 동료의 패스를 받아 골 지역 왼쪽에서 공을 잡고 왼발 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조규성의 활약으로 미트윌란은 2-0 승리를 거뒀다.
이는 지난 18일 2025-2026 덴마크축구협회컵(덴마크컵) 3라운드 올보르BK와의 원정 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한 데 이어 이번 시즌 공식전 2호 골이다.

손흥민은 최근 LAFC에서 리그 7경기 6골 3도움이라는 엄청난 기록을 달성하며 단숨에 팀의 에이스로 등극했다.
오현규의 폭발과 조규성의 부활 그리고 손흥민의 득점 행진까지. 연이은 공격진의 활약 덕에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