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양 식재료로 유명한데…최근 충남 대호지에 10만 마리 떼로 풀린 '이 물고기'
2025-10-0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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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수산자원연구소 민물고기센터, 붕어 10만 마리 방류
지난달 25일 충남 서산시 지곡면 대호지 환성리 일원에서는 충남도 수산자원연구소 민물고기센터 주관으로 붕어 방류 행사가 진행됐다.

서산 대호지는 붕어 등 민물 어족자원의 보고이다. 이번 행사는 내수면 어업인 소득 증대와 생태계 복원을 위해 실시됐으며, 방류된 붕어는 10만 마리다. 지역 주민과 어업인들은 행사에 함께 참여해 치어를 물속에 놓으며 생태복원과 어업 활성화를 기원했다.
방류한 어린 토종 붕어는 민물고기센터가 지속 관리하는 우량 토종 붕어 어미를 통해 생산한 평균 전장 4㎝ 전후 개체들이다. 지난 5월부터 민물고기센터에서 산란, 부화, 성육 등 인공 종자 생산 과정을 거쳤다.
노광헌 도 수산자원연구소 민물고기센터장은 “앞으로도 어업인들이 현장에서 빠르게 적용할 수 있는 동자개, 종어 등을 연구해 실질적인 소득 증대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도 수산자원연구소 민물고기센터는 공주 제민천에도 토종 붕어 5만 마리와 다슬기 5만 패를 각각 방류했다. 이번 활동을 통해 어업인 등 지역민에게는 방류 체험 기회가 제공됐고 동시에 자원 관리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시간을 마련할 수 있었다.


붕어는 우리나라 민물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어종 가운데 하나이다. 몸길이는 보통 10~30cm 내외로 체형은 옆으로 납작하고 길쭉하다. 서식지에 따라 몸 색이 다르지만 보통 은백색이나 황금빛을 띠는 것이 특징이다. 호수, 저수지, 논 용수로 등에서 발견되며 환경 적응력이 뛰어나 다양한 수질 조건에서도 잘 살아남는다. 잡식성 어종으로 작은 갑각류와 수생식물, 곤충의 유충 등을 먹으며 생태계 내 먹이사슬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단백질과 불포화지방, 비타민 등이 풍부한 붕어는 성인병과 피부미용에 효과적이다. 칼슘과 철분도 많아 성장기 어린이와 노약자, 빈혈이 있는 사람에게도 도움을 줄 수 있다. 특히 붕어는 예부터 오랜 세월 보양식으로도 애용돼 왔는데, 붕어찜이나 붕어탕은 특유의 얼큰한 맛과 함께 기력 보강, 원기 회복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