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록 페스티벌… 오늘 화려한 막 올랐다

2025-09-2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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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록페스티벌 26일 개막… 28일까지 4개 스테이지에서 록 공연 열려

2000년 첫선을 보여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록 음악 축제인 부산국제록페스티벌이 26일 부산 사상구 삼락생태공원에서 막을 올렸다. 올해로 3일간 이어지는 이번 축제에는 영국, 미국, 프랑스, 대만, 태국 등 해외 6개국 17개 팀과 국내 64개 팀을 포함해 총 81개 팀이 참여한다.

◆ 첫날, 영국 밴드 스웨이드와 한국 대표 록 밴드 출격

부산국제록페스티벌의 메인 무대인 삼락스테이지. / 권혁재 PD
부산국제록페스티벌의 메인 무대인 삼락스테이지. / 권혁재 PD

축제 첫날 무대에는 오아시스와 함께 브릿팝을 대표했던 영국 밴드 스웨이드(Suede)가 헤드라이너로 나선다. 국내에서는 감성적인 록 사운드로 사랑받아온 넬(NELL)과 데뷔 28년 차의 베테랑 밴드 자우림, 아이돌 밴드의 가능성을 보여줬던 씨앤블루(CNBLUE)가 무대에 오른다. 또한 차세대 메탈 밴드로 꼽히는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대만 출신의 헤비사운드 밴드 플레시 주서(Flesh Juicer), 인디 록 씬에서 가장 뜨거운 한로로, 그리고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걸밴드 QWER이 다채로운 무대를 꾸민다.

◆ 둘째 날, 스매싱 펌킨스와 미카 첫 출연

공연 관람객이 깃발을 흔들고 있다. / 권혁재 PD
공연 관람객이 깃발을 흔들고 있다. / 권혁재 PD

둘째 날에는 미국 록의 전설 스매싱 펌킨스(The Smashing Pumpkins)가 메인 무대를 장식한다. 영국 출신 싱어송라이터 미카(MIKA)는 이번 축제를 통해 첫 부산 무대에 오른다. 일본의 3인조 밴드 와니마(WANIMA)와 혼성 4인조 신예 무쿠(muque), 한국의 단편선 순간들, 얼터너티브 케이팝 크루 바밍타이거(Balming Tiger)도 참여한다. 여기에 1980년대를 대표한 윤수일밴드까지 합류해 세대를 아우르는 라인업을 선보인다.

◆ 마지막 날, 여성 메탈 그룹 베이비 메탈 등 글로벌 밴드 총출동

개막일 메인 스테이지의 문을 연 신인류의 공연. / 권혁재 PD
개막일 메인 스테이지의 문을 연 신인류의 공연. / 권혁재 PD

마지막 일본의 3인조 여성 메탈 그룹 베이비메탈(BABYMETAL)이 헤드라이너로 오른다. 일렉트로닉 아티스트 포터 로빈슨(Porter Robinson), 태국 록 밴드 슬롯머신(Slot Machine)도 해외 아티스트로 참석한다. 한국에서는 싱어송라이터 이승윤, 록밴드 국카스텐, 터치드(Touched), 신예 밴드 드래곤포니(Dragon Pony) 등이 공연에 합류한다. 최근 드로우닝으로 큰 사랑을 받은 WOODZ(우즈)도 무대에 나선다.

◆ 사전 행사·신인 프로그램·지역 상생도 병행

그린 스테이지에 선 아디오스오디오의 무대. / 권혁재 PD
그린 스테이지에 선 아디오스오디오의 무대. / 권혁재 PD

부산시는 본 행사에 앞서 서울, 부산, 전주, 대만 타이베이에서 총 5회에 걸쳐 사전 공연 '로드 투 부락(Road to BU-ROCK)'을 진행해 분위기를 달궜다. 또 차세대 아티스트 육성을 위한 ‘스쿨오부락(School o'BU-ROCK)’, 신진 아티스트 경연 프로그램 ‘루키즈 온 더 부락(Rookies on the BU-ROCK)’을 통해 새로운 음악인을 발굴한다.

주최 측은 지역 사회와 상생하기 위해 사상구 주민 설명회를 열고, 주민 푸드코트 운영과 안내요원 채용, 상인회의 아티스트 라운지 운영 참여를 지원한다.

리버 스테이지에 선 정우의 무대. / 권혁재 PD
리버 스테이지에 선 정우의 무대. / 권혁재 PD
home 권혁재 기자 mobomtaxi@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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