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 아내가 제 집들이 선물만 대놓고 무시하네요, 이게 정상인가요...”

2025-09-28 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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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손님들 선물에만 집중”

집들이 선물을 계기로 불편한 상황에 놓인 직장인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누리꾼들의 공감을 끌어냈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한 참고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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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문제의 사건은 30대 직장인 A씨가 신혼인 직장 동료의 집들이에 초대받으면서 벌어졌다.

A씨는 집들이 전날 동료에게 필요한 물품을 미리 물었으나 특별히 준비할 것이 필요 없다는 대답을 들었다. 그렇다고 빈손으로 가기는 눈치가 보여 집 근처 마트에서 물티슈 6개 묶음 두 세트를 구매해 선물로 가져갔다.

하지만 집에 도착하자마자 예상치 못한 반응이 돌아왔다. 동료의 아내가 물티슈를 보자마자 “집에 쌓여 있다. 다른 걸 사 오지 그랬냐”는 말을 하며 불만을 드러낸 것이다.

A씨는 동료가 “고맙다. 내가 빈손으로 오라 했다”고 말해 분위기를 가라앉히려 했지만, 마음은 이미 상해 있었다.

문제는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다른 동료가 “빈손으로 오라 했더니 물티슈를 가져오냐, 센스 없다”고 농담처럼 말하며 A씨를 웃음거리로 만들었다. 식사 자리에서도 동료의 아내는 다른 손님들이 가져온 와인이나 식기 세트에는 고맙다고 인사를 건넸지만, A씨의 선물은 손길조차 주지 않은 채 내려놨다고 한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한 참고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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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A씨는 집들이 내내 불편한 기분을 안고 돌아와야 했다. 그는 “내 돈 주고 사 와서 이런 대접을 받는 게 말이 되냐”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손수호 변호사는 “주인 편을 들고 싶어도 명분이 없다”며 “물티슈 하나만 가져온 것도 아니고 두 세트나 준비했는데, 선물은 마음이 중요한 것인데 감사의 인사 없이 비교한 건 납득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연은 온라인 공간에서도 큰 반응을 불렀다. 누리꾼들은 “물티슈는 집안에서 꼭 필요한 소모품인데 고마워해야 할 걸 오히려 무시했다”, “결혼식에 이미 축의금 냈으면 됐지, 집들이 선물까지 기대하는 건 욕심이다”, “선물을 맡겨둔 것도 아닌데 취향에 안 맞는다고 불평하는 건 무례하다” 등 댓글을 남기며 A씨 편에 섰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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