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솔로' 출연 30대 남성, 시청자 교제 폭행 혐의로 검찰 송치

2025-09-27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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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을 조르고 머리채를 붙잡아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나는 솔로'에 출연한 30대 남성이 교제 중이던 여성을 폭행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나는 솔로' 프로그램 이미지. / SBS Plus 제공
'나는 솔로' 프로그램 이미지. / SBS Plus 제공

27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경기 화성동탄경찰서는 30대 남성 A 씨를 폭행치상 등 교제하던 여성을 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로 지난 15일 불구속 송치했다고 이날 밝혔다.

A 씨는 2023년 3월 11일 오후 전남 순천시 소재 30대 여성 B 씨의 가족의 주거지에서 B 씨의 목을 조르고 머리채를 붙잡거나 밀치는 등 폭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폭행으로 인해 B 씨는 염좌 등으로 전치 2주의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해 4월 6일 오후 화성시의 한 숙박업소에서 B 씨의 목을 조르는 등 또 다시 폭행을 저지른 혐의도 추가됐다.

A 씨는 '나는 솔로' 출연했던 출연자로, 프로그램 종영 후 오픈채팅방을 통해 B 씨를 알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B 씨 측에 따르면 A 씨는 자신이 프로그램에 출연했다는 사실을 방제에 걸고 직접 오픈채팅방을 개설해 시청자들과 소통해 왔다고 한다.

B 씨는 해당 채팅방에서 A 씨와 대화를 나누다 교제를 시작했으나, 이후 지속된 폭행 피해로 경찰에 A 씨를 고소했다고 했다.

그는 연합뉴스에 "A 씨는 운동을 업으로 삼고 있어 폭행당하는 과정에서 정말 크게 다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들었다"며 "이로 인해 현재까지 우울증, 불안장애 등으로 정신적 고통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교제 폭력을 행사한 A씨가 처벌받고 반성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시일이 지났지만 고소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혐의가 소명돼 검찰에 넘긴 사안"이라며 "자세한 수사 사항에 대해서는 밝히기 어렵다"고 밝혔다.

home 김현정 기자 hzun9@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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