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료 무료인데 공연까지?… ‘이곳’에서 펼쳐지는 환상적 밤 축제

2025-09-27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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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로왕릉·수릉원 일대서 개최

김해문화관광재단은 다음 달 17~19일까지 수로왕릉과 수릉원 일대에서 '2025 김해국가유산야행'을 개최한다.

김해 수로왕릉. / Sanga Park-shutterstock.com
김해 수로왕릉. / Sanga Park-shutterstock.com

국가유산야행은 '金海, 빛을 담고 그리다'를 주제로, 단순히 유적을 밝히는 축제를 넘어 수로왕과 허왕후의 서사와 김해 문화의 일상이 빛으로 어우러진 특별한 도심의 풍경을 담아낼 예정이다.

행사는 전통적인 ‘8夜(야경·야로·야설·야사·야화·야시·야식·야숙)’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야경은 수로왕릉과 고분군의 고즈넉한 밤 풍경을 빛으로 연출하며, 야로는 배우 도슨트 해설과 천문관측 투어를 제공한다.

야설은 국가유산을 배경으로 한 스토리텔링과 퍼포먼스를 통해 가야사의 가치를 전달한다. 야사는 가야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야화는 전통 등불과 한지 조형물을 결합해 빛의 공간을 연출한다.

김해 수로왕릉. / shami88-shutterstock.com
김해 수로왕릉. / shami88-shutterstock.com

야시는 로컬마켓과 시민 참여형 플리마켓을 운영하며, 야식은 뒷고기 페스타와 찻자리 쉼터를 통해 풍성한 먹거리를 제공한다. 야숙은 한옥체험관 숙박을 통해 체류형 체험을 선사한다.

특히 올해는 밤하늘에 떠오르는 ‘구름물고기’ 한지등과 왕릉을 화폭 삼은 미디어파사드, 숭선전 제례 복식과 가야 유물을 활용한 런웨이 형식의 퍼포먼스가 새롭게 선보인다.

행사가 열리는 수로왕릉은 6가야 연맹 중 가장 번성했던 금관가야의 초대 국왕인 김수로왕의 능으로, 사적 제73호로 지정됐다. 수로왕릉은 조선 중종 때 중수됐고 일제강점기와 해방 이후에도 정비 작업이 여러 차례 이뤄졌다. 방문객 누구나 무료로 입장할 수 있으며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방된다.

유튜브, NBS한국농업방송

수릉원은 수로왕과 허황후의 만남을 테마로 조성된 공원이다. 공원 동쪽 산책로는 가락국 시조 김수로왕을 기념하는 공간 역할을 하며 숲길 및 정원, 연못, 계류 등 자연 요소가 어우러져 있다. 이 밖에도 공원 내부에는 한마당, 가야루, 기억의 정원, 사색의 정원 등 다채로운 공간이 마련돼 있다.

수릉원 인근에는 김해민속박물관이 있어 연계해 둘러보기 좋다. 김해민속박물관은 김해문화원에서 전시 중인 민속 유물을 옮겨와 2005년 10월에 개관했다. 박물관 1층에는 민속의 변천과 이해, 김해의 민속놀이, 우리의 의식주 등이 전시돼 있고 2층에는 민속생활관, 생활재현관 등 전통 주거 양식을 복원한 과거 일상생활을 엿볼 수 있다.

구글지도, 김해민속박물관
home 이서희 기자 sh030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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