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잔류 택한 구금 한국인…체포 22일 만에 보석으로 석방

2025-09-27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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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구치소 수감된 지 22일 만에 석방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체포된 후 귀국 대신 현지 잔류를 택한 한국 국적자가 지난 26일(현지 시각) 보석으로 석방됐다. 지난 4일(현지 시각) 이민구치소 수감된 지 22일 만이다.

미국 조지아주 엘러벨의 현대자동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합작공장 건설현장에서 미국 이민 당국에 체포·구금됐다가 석방된 한국인 근로자들이 구금된지 8일만인 지난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 뉴스1
미국 조지아주 엘러벨의 현대자동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합작공장 건설현장에서 미국 이민 당국에 체포·구금됐다가 석방된 한국인 근로자들이 구금된지 8일만인 지난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 뉴스1

조지아주 포크스턴 소재 이민 구치소에 수감돼 있던 한국인 A 씨의 변호를 맡고 있는 로펌 ‘넬슨 멀린스’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A 씨가 이날 보석으로 석방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5일 연방 이민법원 조지아지청이 A 씨에게 보석 허가를 내린지 하루 만이다.

A 씨 측은 법원이 지정한 보석금을 이민국에 납부한 후 석방됐다. 이로써 미국 측 이민 당국에 의해 지난 4일 조지아주 공장 현장에서 체포됐던 한국인은 전원 구금 상태에서 풀려났다.

앞서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 등은 지난 4일 조지아주 엘러벨에서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HL-GA 배터리 공장을 급습해 LG에너지솔루션과 협력사 직원 등 한국인 300여명을 포함해 475명을 체포해 구금했다. 이 중 한국인 316명과 외국 국적자 14명은 자진 출국 형태로 지난 11일 한국으로 귀국했다.

당시 A 씨는 체포됐던 한국인 가운데 유일하게 귀국 대신 미국 잔류 및 후속 법적 절차를 택했다. A 씨는 앞으로 보석 석방된 상태에서 이민법원에 출석하게 된다.

home 이서희 기자 sh030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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