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0,000마리 중 한 마리꼴로 태어나는데…슈퍼마켓에서 발견돼 난리라는 '희귀 생물'

2025-09-27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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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천만 마리 중 한마리 정도로 태어나는 희귀한 개체

미국 뉴욕의 한 슈퍼마켓에서 3천만 마리 중 한 마리꼴로 태어난다는 오렌지색 랍스터가 발견돼 눈길을 끌었다.

슈퍼마켓 수족관에서 살아있는 채 발견된 '오렌지색 랍스터' / 뉴욕포스트
슈퍼마켓 수족관에서 살아있는 채 발견된 '오렌지색 랍스터' / 뉴욕포스트

26일(현지 시각)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뉴욕 로체스터 인근 한 레스토랑 수족관을 관리하던 카일 브란칸토는 지난 15일 유난히 선명한 주황빛을 띠는 바닷가재를 발견했다.

대부분의 미국산 바닷가재는 녹갈색이나 올리브색을 띠지만, 오렌지색 랍스터는 3천만 마리 중 한 마리 정도만 태어나는 희귀한 개체다. 현지에서는 특별한 랍스터로 불리며 가치가 높게 평가된다.

브란칸토는 이 랍스터가 식재료로 소비되지 않도록 직접 구입한 뒤 동물보호단체 휴메인 롱아일랜드에 보호를 의뢰했다.

단체 측은 “바닷가재는 매년 최대 160km 이상을 이동할 정도로 민감하고 지능적인 해양 생물”이라며 “좁은 수족관에 갇히면 심리적 스트레스와 고통을 겪는다”고 설명했다.

휴메인 롱아일랜드는 발톱을 고정하던 고무줄을 제거한 뒤 바닷속에 랍스터를 방류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팀원들이 조심스럽게 고무줄을 잘라내고 오렌지색 랍스터를 바다로 돌려보내는 장면이 담겼다.

커뮤니티를 비롯한 SNS에서는 “진짜 신기하다, 세상에 이런 색의 랍스터가 있다니”, “30,000,000분의 1 확률이라니 거의 복권 당첨 수준”, “먹지 않고 방류했다는 게 더 놀랍다”, “색이 너무 예뻐서 차마 먹을 수 없었을 듯”, “살아있는 보석 같다, 바다에 돌아가서 잘 살았으면 좋겠다”등의 반응이 담겼다.

home 김지현 기자 jiihyun121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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