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3권 아니다… 비규제지역 중 아파트값 확 오른 의외의 '지역'
2025-09-28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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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과천 아파트값 상승률 2.7배↑
경기도 과천시와 서울시 성동구 등 비규제 지역의 아파트값이 올해 들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살펴보면 지난 22일 기준 지난해 말 대비 아파트값이 10% 넘게 오른 지역은 서울 송파구(13.4%), 성동구(11.2%), 서초구(10.6%), 강남구(10.5%)와 경기 과천시(12.2%)다.
이 중 과천시와 성동구는 규제지역(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에서 벗어난 비규제 지역이다.
특히 올해 과천시의 아파트값 상승률(12.2%)은 지난해 같은 기간 상승률(4.5%)의 2.7배에 달하고 있다. 또 정부의 9·7 주택 공급 대책이 발표된 직후 2주째(0.16%→0.19%→0.23%) 되레 가격 상승 폭을 확대했다.
성동구도 올해 들어 이달까지의 상승률(11.2%)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상승룰(8.3%)을 웃돌았다. 주간 아파트값은 8월 셋째 주부터 5주 연속 오름폭을 확대했다.
또 다른 비규제 지역인 경기 성남시 분당구와 서울 마포·양천·강동·광진구도 올해 들어 아파트값이 급등한 지역으로 꼽힌다.
이달까지 분당구의 아파트값 상승률은 올해 8.8%로, 지난해(3.2%)의 2.8배 수준이며, 마포(8.6%), 양천(7.4%), 강동(6.9%), 광진(6.6%)구의 아파트값 상승률도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 상승률을 넘어섰다.
부동산 업계와 전문가들은 정부가 조만간 이들 지역을 규제지역으로 묶을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현재 규제지역은 서울시 강남권 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구뿐이다.
규제지역으로 묶일 경우 대출과 세금, 청약 등의 요건이 엄격해진다.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은 40%로 강화되고, 다주택자에게는 주택 취득 시 취득세 중과세율과 양도소득세 중과가 적용된다. 또 청약통장에 2년 이상 가입해야 1순위 청약이 가능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