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세트장인 줄… 태백서만 볼 수 있는 단풍 ‘이색 축제’ 열린다

2025-09-28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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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 접수는 태백시청 누리집서 가능

가을을 맞아 단풍을 만끽할 수 있는 축제가 열린다.

강원도 태백. / Ozone foto-shutterstock.com
강원도 태백. / Ozone foto-shutterstock.com

태백시가 다음 달 18~19일까지 철암·구문소 일대에서 '2025년 태백 in(인) 단풍 백패킹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철암초교를 출발해 철암 단풍군락지, 쇠바우골 탄광문화장터, 탄광역사촌을 거쳐 철암역, 광부의 출근길, 365세이프타운으로 이어지는 '탄탄대로길 트레킹' 프로그램과 캠핑, 버스킹 공연 등 체험 콘텐츠가 결합한 체류형 관광행사다.

특히 석탄 운반용 폐갱도를 생태공원으로 재탄생시킨 생태산업 유산길 '탄탄대로'를 걸으며 실제 광부들의 출근길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참가 접수는 태백시청 누리집 공지사항 내 구글폼을 통해 가능하다.

행사가 열리는 철암 단풍군락지는 자연스럽게 형성된 단풍숲으로, 바위 절벽과 계곡, 철암천이 어우러지는 경관이 특징이다. 철암철변을 따라 0.3㏊ 가량으로 규모는 그리 크지 않지만 색이 곱고 강렬하기로 유명하다.

분천-철암역 사이. / PixHound-shutterstock.com
분천-철암역 사이. / PixHound-shutterstock.com

쇠바우골 탄광문화장터는 과거 철암 장터였던 곳을 문화장터로 재정비한 공간이다. 상설 매장에는 식당과 특산물 판매장, 카페 등이 자리해 있다. 앞서 지난달 1~3일까지는 ‘태백 쇠바우골 탄광문화 고기축제’가 열렸다. 행사 기간 중엔 한우고기를 최대 40% 할인 판매했다.

태백 철암역에서 약 170m 거리에 있는 철암탄광역사촌은 옛 탄광촌 주거시설을 복원 및 보존한 생활사 박물관이다. 1960~1980년대의 광부들의 삶과 마을 모습, 채광 도구 등을 그대로 재현했다. 특히 일부 폐갱도를 관광용으로 개조해 지하 체험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실제 광부들이 사용했던 장비와 생활상을 관람할 수 있다.

탄광역사촌을 방문한 누리꾼들은 “독특한 볼거리가 있는 여행지다”, “미니 연탄 만들기 체험 등 아이들이 좋아했다”, “꼭 한 번쯤 방문해 보시길”, “영화 세트장 같다”, “언덕 위에 올라가면 벽화도 만날 수 있다” 등의 후기를 남겼다.

유튜브, NBS한국농업방송
home 이서희 기자 sh030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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