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공포 및 탐욕 지수, 3월 이후 최저 수준 기록'이 희소식인 이유 알려드립니다”
2025-09-28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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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설적으로 다음 단계 회복 앞당기는 긍정적 신호로 해석될 여지 남아”
암호화폐(가상화폐·코인) 비트코인(BTC)이 이번 주 들어 강한 하락 압박을 받으며 투자 심리에 큰 균열을 만들었다.
주 초 11만 5000달러 위에서 거래되던 가격은 연속적인 매도가 이어지며 11만 달러 선 밑으로 떨어졌고, 이 과정에서 시장 전반에서 10억 달러 이상의 청산이 발생했다.

이더리움(ETH)은 4000달러를 하회했으며 리플(XRP), 솔라나(SOL) 같은 알트코인들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이 충격은 비트코인 공포·탐욕 지수(Fear & Greed Index)에 즉각적으로 반영됐다. 지난주 중립 수준이었던 48에서 단 하루 만에 16포인트 급락해 28까지 밀렸는데, 이는 올해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이후 약간 회복하며 33을 기록했지만 여전히 공포 구간에 머물고 있다. 지수가 이렇게 빠르게 무너진 것은 주요 가격 지지선 상실이 가져온 심리적 충격을 보여준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이런 극단적 공포는 장기 투자자에게 오히려 기회가 된 경우가 많다. 지난 3월에도 지수가 유사한 수준까지 떨어졌을 당시 비트코인은 약 8만 3000달러 선에 있었는데, 이후 반등을 거치며 현재는 그 시점보다 약 2만 7000달러 높은 위치에 놓여 있다. 지표 특성상 심한 두려움이 바닥 신호로 작동해 이후 큰 반등이 나타난 전례가 적지 않다.
뉴스BTC 등에 따르면 현재 상황 역시 그런 흐름 속에 놓여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부 거래자들은 지수가 28까지 떨어진 뒤 33으로 소폭 되돌아온 것만으로도 바닥 다지기에 들어갈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비트코인의 가격이 단기적으로는 11만 달러를 다시 회복하는지가 관건이지만, 장기적으로는 현재 구간에서의 매집이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해석이다.
비트코인은 극도의 탐욕 국면에서 장기적 강세를 지속한 적이 드물다. 오히려 차익 실현과 조정 과정을 통해 과열된 심리를 식히고 다시 상승 기반을 마련해 왔다.
크립토 분석가 마이클 피지노(Michael Pizzino)는 최근 사회관계망 서비스 X를 통해 이번 공포 구간이야말로 비트코인과 가상자산 시장 전체가 기다리던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 기조는 다른 알트코인에도 영향을 확장한다. 매도 압력이 완화된다면 이더리움과 주요 알트코인이 다시 모멘텀을 회복할 가능성도 있다. 결론적으로 이번 투자 심리 붕괴는 단기적으로는 시장을 흔들고 있지만, 역설적으로 다음 단계의 회복을 앞당기는 긍정적 신호로 해석될 여지가 남아 있다.
※ 암호화폐는 매우 변동성이 높은 투자 상품입니다. 자칫 큰 손실을 볼 수 있기에 투자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