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쇼크’ 대전 화재 파장, 광주시 밤샘 비상모드 돌입!

2025-09-29 07:57

add remove print link

“불 타버린 데이터, 멈춘 정부24”…광주시, 24시간 총력 대응
시민 서비스 일부 ‘먹통’…현장 신속 점검과 실시간 복구 작전
강기정 시장 진두지휘, “행정 공백 없이 시민 불편 최소화”
민원 현장선 수기접수까지…광주 각지에 위기 매뉴얼 가동
전산망 비상사태, 광주 즉각 대응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데이터센터의 대형 화재 불똥이 광주시까지 튀었다. 27일 새벽, 중앙 시스템 중단 사태가 발생하자 광주시는 머뭇거릴 틈 없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며 전산실과 시민서비스 전반을 긴급 점검했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28일 오후 시청 시장실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전센터 화재에 따른 우리시 행정정보시스템 피해 상황보고를 받은 후 청사내 데이터센터와 UPS 밧데리 현장을 확인하고 있다. /광주광역시 제공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28일 오후 시청 시장실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전센터 화재에 따른 우리시 행정정보시스템 피해 상황보고를 받은 후 청사내 데이터센터와 UPS 밧데리 현장을 확인하고 있다. /광주광역시 제공

시 관계자는 “광주시 전산실의 보안 시스템과 UPS 배터리는 이미 대전 센터와 완전히 분리돼 정상 가동 중”이라며 빠른 안정화 조치를 강조했다. 하지만 정부24, 주민등록, 국민신문고 등 일부 핵심 대민 서비스는 중앙부처 연계망이 막히면서 이용 장애가 이어지고 있다.

####GPKI 인증도 먹통, 내부 행정도 ‘비상’

광주시 업무의 심장부인 전산망 일부도 직격탄을 맞았다. 온나라 전자문서, 공직메일처럼 GPKI가 필수인 행정 시스템은 사실상 멈췄고, 주민등록 등 전체 25개 업무 중 20종은 당분간 정상서비스가 힘들 전망이다. 현장에서는 시스템 우회, 수기접수 등으로 연속성을 지키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28일 오후 시청 시장실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전센터 화재에 따른 우리시 행정정보시스템 피해 상황보고를 받은 후 청사내 데이터센터와 UPS 밧데리 현장을 확인하고 있다. /광주광역시 제공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28일 오후 시청 시장실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전센터 화재에 따른 우리시 행정정보시스템 피해 상황보고를 받은 후 청사내 데이터센터와 UPS 밧데리 현장을 확인하고 있다. /광주광역시 제공

####강기정 시장, 지대본 1차 소집 “시민 불편 최소화 총력”

강기정 시장은 28일 즉각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소집, 공직사회에 “시민들이 불편을 최소로 느끼게 신속히 복구하라”고 직접 강조했다. 이어 “다양한 비상연락망으로 실시간 상황을 공유하고, 행정포털 우회방안 등 안내를 전직원에 신속 전파했다”고 말했다.

####민원 현장, 밤샘 대응체제…서비스 일부 정상화

주민센터와 자치구의 민원 담당자들은 밤낮 없는 대책회의에 돌입, 주민등록증 등 일부 서비스는 수기접수로 대체하면서도, 소비쿠폰 등은 정상 운영을 확보했다. 여권 발급업무는 모바일 신분확인이 잠정 중단됐으나, 실물 신분증만 있으면 정상 처리 가능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공직사회는 24시간 대응체제, 시민센터와의 긴밀한 협력, 그리고 중앙 정부와의 실시간 정보공유에 ‘올인’ 중이다.

강기정 시장은 “예기치 못한 국가 전산마비에도 행정 공백은 없다”라며 “모든 자원을 동원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재차 약속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