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억 쏟아붓는다! 전남도, 사상 최대 관광자금 ‘슈퍼 융자’ 투입

2025-09-29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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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위기 속 ‘전남 관광업계’에 마중물
최저 1% 금리·시설 개선부터 운영까지 ‘올인 지원’
올해만 57개사 선정…지속가능 관광 위해 10년간 600억 적립
“관광산업 숨통 틔운다” 지방정부, 경쟁력 강화에 박차
사상 최대 관광자금, 전남에 훈풍 예고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라남도(도지사 김영록)가 관광업계 재도약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2024년 관광진흥기금 융자사업에 192억 원을 쏟아 부으며 역대 최대 지원규모를 기록했다.

전남 관광-신안 화도가는 길
전남 관광-신안 화도가는 길

상반기에 30개 업체, 하반기에도 27개 업체가 선정되며, 총 57개사가 1%의 초저금리 융자와 시설·운영비 등 다방면에서 든든한 지원을 받게 된다.

####제주항공 사고발·고금리 위기 직격에 신속 처방

관광산업은 지난 해 제주항공 사고와 경기 침체 등 악재들이 겹치며 존폐의 기로에 섰다. 전남도는 이런 위기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 관광업체들의 숨통을 틔워줄 금융지원을 결정했다. 관광숙박과 여행업, 한옥체험, 야영장, 식당업 등 도내 관광산업 전반에 걸쳐 시설 보수나 신축, 운영자금 등 용도도 폭넓다.

전남 관광-크루즈 유람선업(여수)
전남 관광-크루즈 유람선업(여수)

####1% 금리로 최대 30억…운영·시설 자금 아낌없이

이번 관광진흥기금은 융자 금리가 역대 최저 1%로 책정돼 금융부담이 크게 줄었다. 시설 신축은 최대 30억 원, 증축 10억 원, 개보수 5억 원, 운영자금은 6억 원까지 신청 가능하다. 선정된 업체는 6개월 이내 광주은행 등 지정은행에서 자금을 실행할 수 있다.

####관광업계 ‘내일’ 위해 10년간 600억 원 기금 조성

2013년부터 조성된 전남 관광진흥기금은 도와 시군이 10년간 600억 원을 적립해온 결실이다. 그동안 175개 업체에 595억 원을 지원, 전남 관광산업의 경쟁력 제고와 지속가능성 강화에 견인차 역할을 해왔다.

오미경 전남도 관광과장은 “생존의 위기에 몰린 관광산업이 이번 지원을 딛고 새로운 돌파구를 찾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업계 안정을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을 꾸준히 펼치겠다”고 밝혔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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