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최초 기록 세웠다…시청률 20% 돌파 후 유종의 미 거둔 '한국 드라마'
2025-09-29 09:55
add remove print link
최고 20%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
종영하자마자 각종 SNS와 커뮤니티를 떠들썩하게 만든 드라마가 화제다.

임윤아와 이채민이 주연을 맡은 tvN 토일드라마 ‘폭군의 셰프’가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지난 28일 방송된 최종회에서는 연지영과 이헌이 수많은 위기를 넘어 현대에서 재회하며 사랑을 이어갔다.
이날 방송은 수도권 평균 시청률 17.4%, 최고 20%, 전국 평균 17.1%, 최고 19.4%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2049 타깃 시청률 또한 수도권 평균 5.8%, 최고 7.1%, 전국 평균 6.5%, 최고 7.6%로 동시간대 전 채널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케이블, IPTV, 위성을 포함한 유료 플랫폼 기준이다(닐슨코리아 제공).
드라마에서는 연지영이 반정을 막기 위해 애썼지만 결국 이헌은 폐위되고 만다. 그러나 역모를 일으킨 제산대군에 맞서 이헌은 싸움을 시작하고, 연지영과 수라간 숙수들, 광대 공길 일행까지 합류하면서 판세가 뒤바뀐다. 강목주와 제산대군, 그 일당은 끝내 몰락했다.
반란의 여파는 주인공들에게도 미쳤다. 제산대군의 칼에 연지영이 대신 쓰러졌고, 이헌이 가지고 있던 망운록은 연지영을 다시 현대 세계로 돌려보낸다. 홀로 남은 이헌은 절규했고, 연지영 역시 그의 울음을 떠올리며 그리움에 빠진다.

현대에서 연지영은 연희군 실종 기록을 발견하고 이헌이 생존해 있을 가능성을 엿본다. 다시 과거로 가기 위해 노력했지만 망운록은 반응하지 않았고, 결국 그녀는 헤드셰프로 발탁돼 수라간 숙수들을 닮은 셰프들과 함께 일하기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 날, 손님들 앞에서 요리를 선보이던 연지영 앞에 양복 차림의 이헌이 나타난다. 눈앞의 이헌을 본 연지영은 눈물을 흘리며 그를 끌어안고, 이헌은 입맞춤으로 화답한다. 함께 비빔밥을 먹는 두 사람의 모습으로 드라마는 마무리된다.
‘폭군의 셰프’는 타임슬립을 소재로 한 셰프 연지영이 왕 이헌을 만나 음식으로 그의 상처를 치유하고 사랑을 키워가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다양한 감정을 풀어냈다. 두 인물의 로맨스뿐 아니라 왕권을 둘러싼 치열한 궁중 암투가 어우러지며 몰입도를 높였다.
연기를 맡은 배우들의 활약도 눈에 띄었다. 임윤아는 로맨스와 코미디를 자연스럽게 오가며 극을 이끌었고, 이채민은 이헌 캐릭터를 다층적으로 표현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강한나, 최귀화, 서이숙, 오의식 등 조연들의 연기도 극의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또한 매회 등장한 퓨전 요리는 시청자들의 눈과 입을 사로잡았다. 전통 식재료에 현대식 요리법을 더한 음식들은 ‘폭군의 셰프’만의 K-푸드를 선보였고, 장태유 감독의 감각적인 연출은 시청자들의 야식 본능을 자극했다.
‘폭군의 셰프’는 tvN 드라마 중 최초로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비영어 TV쇼 부문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2025년 9월 15일~25일 기준). 한국갤럽이 발표한 ‘한국인이 좋아하는 방송영상프로그램’ 1위, TV-OTT 드라마 화제성 5주 연속 1위,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5주 연속 1위 등 화제성과 인기를 동시에 잡았다. 해외 언론에서도 높은 관심을 보이며 글로벌 인기를 입증했다.
종영 이후 유튜브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시청자들의 반응이 쏟아졌다. 특히 드라마 관련 클립 영상에는 “몇 년 만에 엔딩까지 완벽했던 드라마”, “요즘 보기 드물게 몰입도 높은 작품”, “배우들 연기합이 너무 좋아서 눈을 뗄 수 없었다” 등 뜨거운 호평이 이어졌다.
“엔딩 보고 울었다”, “이헌처럼 사랑할 수 있다면 나도 과거로 가고 싶다”, “연지영 캐릭터는 올해 최고였다” 같은 감성적인 댓글도 많았고, “요리 장면만 따로 편집해서 계속 보고 있다”, “이렇게 음식 잘 찍는 드라마 또 나올까?”처럼 푸드 연출에 대한 찬사도 다수 올라왔다.
2025년 최고의 로맨틱 코미디로 꼽히는 ‘폭군의 셰프’는 마치 12첩 반상처럼 다채로운 이야기를 담아내며 대중과 평단 모두에게 좋은 평가를 받으며 종영했다.